연내 1억달러 수주 전망코트라, 사우디아라비아-K바이오 수주 지원 앞장단순 방역 물품 수출 이어 조인트벤처까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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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계약 체결을 지원하고,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K-바이오 산업 증진을 돕고 있어서 눈길을 끈다.
5일 코트라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부처의 요청으로 진단키트 수주를 넘어 K-바이오와 다방면으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리야드 현지 무역관들의 활약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방역 관련 납품 계약 건을 맺고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사우디아라비아 조달청의 요청을 바탕으로 국내 K-바이오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의 자회사 솔젠트는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 100만 테스트 분량, 코젠바이오텍 역시 100만 테스트 분량을 수주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측은 진단키트에 이어 방호복, 캡슐형 음압병동, KF94 마스크, 야전침대, 면봉 등 다양한 방역 물품을 요청했다.
현재 바이오니아 핵산 추출키트 200만 테스트 분량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른 업체들과도 샘플 테스트 및 가격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부처측에서 산소호흡기 및 마스크를 기술 이전을 요청했다. 추후 K-바이오 기업과 사우디아라비아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해 합작 생산에 대한 의견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는 코로나19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에 K-바이오 관련 수주 금액이 6월 말까지 5000만달러(한화 약 608억 6000만원)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코트라는 올해 말까지 1억달러를 수출할 것으로 목표하고 있다.
윤여봉 리야드 무역관장은 "사우디아라비아 길거리에 보이는 자동차 4대 중 1대는 현대자동차나 기아자동차며,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내에서 한국산 제품을 좋은 제품으로 인식하고 있는 와중에 코로나19 이후 방역 관련 물품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한 기기라는 것으로 정평이 나 구매로 이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관련 방역 용품의 완제품을 수출하는 것에서 진화해 현지에 기술 이전 및 생산을 도모하는 등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