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위축된 영업환경 뒷받침
  • ▲ 현대자동차그룹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뉴데일리
    ▲ 현대자동차그룹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뉴데일리
    현대자동차그룹이 판매 대리점 운영자금 지원에 나선다. 코로나19(우한폐렴)로 위축된 영업 환경을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차와 현대모비스 판매 대리점에 총 557억원을 운영자금으로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327억원)보다 70.3% 증가한 규모다.

    그룹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 안정적 운영을 돕기위한 차원”이라며 “판매 지원금인 700억원과 별도”라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전국 판매 대리점 1860여 곳이다.

    현대차그룹은 먼저 400억원으로 상생펀드를 조성한다. 현대모비스가 2016년부터 운영 중인 200억원에 현대·기아차가 각각 100억원을 새로 출연하는 방식이다.

    판매 대리점은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때 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뿐 아니라 현대·기아차는 121억원의 임차 지원금을 지급하고 고정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앞장선다. 그룹 관계자는 “현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각 책정할 예정”이라며 “유동성 확보에 도음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판매 대리점의 내외부 시설 개선에 3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밖에 협의회를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표준대리점거래계약사 도입 등을 적극 논의 중이다.

    그룹 관계자는 “경기 침체 시 가장 먼저 타격을 입는 판매 대리점에 필요한 실질적 방안을 구상했다”면서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함께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중소 부품 협력업체 자금 및 가맹비 지원, 현대모비스 부품 판매 대리점 공급가격 인하, 어음 만기 연장 등을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