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대만 해상풍력단지에 해저케이블 첫 출하

LS전선이 대만 해상풍력단지에 쓰일 해저케이블의 첫 출하를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대만에서 수주한 500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사업 중 첫 번째 선적이다.

LS전선은 지난해 대만이 발주한 해상풍력단지 1차사업의 초고압(HV)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모두 따낸 바 있다.

이번 선적분은 총 연장 길이 70km, 무게는 2500톤에 달한다. 강원 동해시 해저케이블 전용공장에서 인근 동해항의 선박으로 옮겨진 케이블은 이달 중 대만 서부 윈린현 앞바다 해상풍력단지에 설치된다.

대만은 정부 주도로 2035년까지 3차에 걸쳐 총 15GW의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현재 5%에서 50%로 늘릴 방침이다. 매년 원전 1기의 발전량에 해당하는 1GW의 발전량을 해상풍력으로 확보한다는 것.

LS전선은 대만이 향후 발주랑 해상풍력단지 프로젝트 입찰규모가 3년내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가 수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대만은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앞서 실행하고 있는 선진시장”이라며 “대만에서의 성공경험을 기반으로 해상풍력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호주와 베트남, 일본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