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부터 의사요한까지 촬영 장소로 관심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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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높은 시청률에 주요 촬영지였던 이대서울병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3월 첫 방영 후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시청률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덩달아 주요 배경인 율제병원에도 관심이 쏠렸다.이대서울병원은 율제병원의 주요 촬영지로 지난해 10월부터 로비, 카페, 진료실, 병동, 4층 힐링정원, 지하 주차장, 63병동 일대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드라마 제작사에서는 별도로 제작한 세트장도 실제 이대서울병원과 유사하게 만들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지난해 지성, 이세영 주연의 의학 드라마인 ‘의사요한’ 촬영 당시에는 극 중 ‘서울한세병원’의 각종 로고를 이대서울병원의 것과 유사하게 제작해 병원 외경, 의료진의 가운에 노출하기도 했다.이대서울병원은 촬영 장소 협조뿐만 아니라 의료진이 드라마 제작에 참여해 현실감 있는 드라마 연출에도 한몫했다.실제로 홍근 이대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조정석 배우가 연기한 간담췌외과 전문의인 이익준 역할의 대본 자문을 맡아 간이식과 외과 관련 소재 제공과 수술실 참관 등을 함께 진행했다.남궁인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등 의료진이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 제작에 간접적으로 참여했다.의사요한 촬영 때는 간호부에서 드라마 촬영 전 주요 출연진을 대상으로 수술실 내에서 이루어지는 수술용 가운 입기 및 각 의료진의 역할, 기관 삽관,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기도 했다.임수미 이대서울병원장은 “신설 대학병원으로서 브랜드를 알리고 이미지를 높이는 데 한계가 많은 현실에서 드라마 촬영으로 간접적인 홍보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해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대외적인 홍보도 있지만, 내부 직원들이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 대한 자부심이 높아지는 것도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