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와 혼다, 르노 등 줄줄이 하향 조정
  • ▲ 현대자동차그룹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뉴데일리
    ▲ 현대자동차그룹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뉴데일리
    현대·기아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코로나19(우한폐렴) 사태에도 신용등급을 기존 수준으로 유지했다. 주요 완성차 및 부품업체가 휘청이는 가운데 기초체력을 높게 평가받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11일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의 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은 ‘Baa1’로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코로나19발(發) 위기 이전과 비교해 같은 수준이다.

    무디스는 같은날 코로나19 사태를 겪은 주요 완성차 업체의 신용등급을 대거 하향 조정 했다.

    일본 토요타는 신용등급이 기존 Aa3서 A1로 한 단계 강등됐다. 독일 BMW는 A1에서 A2로 하향 조정을 받았다. 혼다의 경우 기존 A2에서 A3로 한 단계 떨어졌다.

    무디스는 이와 함께 미국 포드 신용등급을 Ba1서 Ba2로 내리고 프랑스 르노도 Ba1에서 Ba2로 조정했다.

    현대·기아차 등은 하향 조정 검토대상에 올랐으나 유동성 확보, 내수시장 회복, 미국 내 시장점유율 확대 등에 점수를 받아 제외됐다.

    무디스는 “향후 1~2년간 전반적인 수익성이 올해보다 의미 있게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