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0 발행… 코로나19 경영활동 수록정부 및 의료·교육기관에 470억 기부도"임직원은 물론 고객과 지역사회 지원해 펜데믹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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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코로나19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해 자금 2조6000억원을 조기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삼성전자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0'을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주로 전년도 성과를 중심으로 구성됐었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코로나19와 관련된 경영 활동이 비중 있게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에 따른 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임직원들의 안전을 살피고 고객과 지역사회를 지원해 팬데믹 사태를 함께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공급망이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2조6000억원의 자금을 조기 집행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전반의 수요공급 위협이 수천개의 협력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발 빠르게 경영 안정 자금과 물류 비용 제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협력사 지원센터를 통해 문제점을 수렴하고 협력사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지속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코로나19로부터 심각한 영향을 받은 지역의 정부와 의료·교육기관 등에 약 3900만달러(470억원)를 기부했다. 기부금에 이어 영덕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고 영국, 튀니지, 아르헨티나 등에 의료진용 스마트기기와 의료용품 제공하는 방식의 지원 활동을 펼쳤다.

    삼성전자는 마스크 부족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섰다. 제조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들을 마스크 제조기업에 파견해 생산성 향상을 지원했다. 또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핵심 원재료 수급을 지원하고, 직접 금형을 제작해 제공했다. 회사는 향후 마스크 제조기업 지원을 폴란드 등 해외 국가로 확대하고, 마스크 외 코로나19 진단키트 등으로 생산 지원을 넓혀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측은 다양한 배경과 지식 경험을 보유한 임직원들의 지혜를 모아 코로나19 확산 최소화를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IT기업으로서 전 세계적 위기를 극복하는데 기여하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임직원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별도의 전담조직을 24시간 운영하고 국가별 보건 당국이 발표하는 가이드라인에 맞춰 다양한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 각 사업장별 대응 활동과 확진자 현황 등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임직원가 투명하게 소통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경제적 영향이 얼마나 장기화 될지 아직 가늠하기 어려우며 당분간 불확실성에 따른 위기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며 "임직원들의 안전을 살피고 고객과 지역사회를 지원해 코로나19 펜데믹 사태를 함께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