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6단지, 적정성 검토 최종 통과로 재건축 최종 확정신시가지 11단지 정안진 결과 발표 임박, 청신호 기대
  • 목동신시가지6단지의 재건축사업 추진이 확정되면서 목동전역에 훈풍이 불고 있다.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고 매수세가 붙으면서 부동산시장이 들썩이는 모습이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목동신시가지 11단지 아파트의 정밀안전진단 1차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 11단지 아파트는 1988년 준공된 아파트로 재건축 연한(30년)을 넘어선 곳이다. 

    총 1595가구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재건축사업이 진행될 경우 최대 3000가구로 탈바꿈한다. 지난해 현대건설에서 소유주 총회를 열고 사업성 분석 등 설명회를 진행한 바 있다.

    앞서 목동6단지를 시작으로 9단지, 5단지 등 신시가지 아파트들이 모두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해 업계에서는 11단지의 1차 관문 통과에 무게를 싣고 있다.

    목동6단지가 적정성 검토를 통과하고 최종 재건축 사업 추진이 확정되면서 타 단지들의 기대감도 살아나고 있다. 양천구 목동과 신정동 일대는 서울에서 마지막 남은 대규모 재건축 단지로 재건축사업 추진 허가를 받게 되면서 집값도 치솟고 있다.

    실제로 목동 인근 중개업소 가운데 지난 일요일(14일)에도 문을 열고 매수자들과 상담을 진행한 곳이 있는 곳으로 전해진다. 6단지 전용면적 47㎡은 지난 12일 적정성 검토 통과 이후 호가가 11억원으로 껑충 뛰었고 전용면적 116㎡은 호가가 18억5000만원대까지 형성돼 있다.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비록 재건축이 가시화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강남 재건축아파트들이 멈춰있어 목동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적정성 검토부터 통과하고 사업이 추진될수 있을테니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를 고려하는 이들이 대부분"이라고 언급했다.

    6단지외 다른 단지들의 매물도 찾기 힘든 상황이다. 최근 1차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목동신시가지 5단지 아파트 전용 65㎡의 시세는 14억800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지난달 13억5000만원~14억3500만원(중층기준)에 매매계약이 체결된 점을 감안하면 호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분위기다.

    재건축사업 확정과 함께 지역 숙원사업인 신청차량기지 이전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도 목동일대 부동산시장 훈풍에 한몫하고 있다. 서울시는 신정차량기지 이전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업체를 선정하는 단계에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목동6단지가 적정성 검토를 최종 통과하면서 정부가 비강남권에도 주택을 공급할 의지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건설사들 사이에서도 목동 재건축사업을 선점하기 위한 물밑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