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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의 기준점인 코픽스 금리도 0% 진입을 앞두고 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전월대비 0.14% 포인트 하락한 1.06%를 기록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0.06% 내린 1.55%를 기록했고 신잔액기준도 0.05% 하락했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금리가 낙폭이 더 컸던 이유는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컸다. 신규취급액의 경우 해당월의 정기예금, 정기적금 등 은행이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시장금리 변동 현황이 바로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0%대 예금상품이 속출하는 만큼 이와 연동된 코픽스 금리의 낙폭도 컸단 분석이다.
5월 코픽스 금리가 발표됨에 따라 주요 은행의 주담대 금리도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 주담대 금리는 기존 2.27~3.88%에서 2.13%~3.74%로 인하한다.
국민은행도 신규취급액기준 주담대 금리를 2.40~3.90%에서 2.26~3.76%로, 우리은행은 2.70~4.30%에서 2.56~4.16%로 낮춘다.
일각에선 본격적인 대출 갈아타기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정부에서 내놓은 안심전환대출의 최고 금리가 2.2%였던 점을 감안하면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이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미치게 됐다”며 “이에 따른 여수신 금융상품도 금리 하락세를 보여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