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칸 4S부터 순차 출시… 1억4560만~2억3360만원전기 스포츠카로 영역 확장충전 시설 140여 곳 구축하기로
  • ▲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이사 ⓒ박상재 기자
    ▲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이사 ⓒ박상재 기자
    ‘역대급’ 실적을 내고 있는 포르쉐코리아가 하반기 국내 시장에 신차를 대거 투입한다. 특히 첫 번째 순수 전기자동차 타이칸을 내놓고 판매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이사는 “연말께 전기차인 타이칸 4S를 먼저 출시하고, 이르면 내년 초 순차적으로 터보 및 터보 S를 내놓을 계획”이라며 “코로나19(우한폐렴)라는 대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신차 출시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칸은 포르쉐가 만든 전기 스포츠카다. 트림(세부 모델)별로 4S와 터보, 터보 S 등으로 구분된다. 터보 S를 기준으로 최고 출력이 761마력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2.8초에 불과하다.

    국내 판매 가격은 1억4560만~2억3360만원이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한 거리와 연비 등은 추후 에 공개된다.

    게어만 대표는 전동화(전기 구동력 활용) 시대를 맞아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에도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 양재, 성수 이마트를 포함해 전국 10여 곳에 320㎾ 충전 시설을 준비 중”이라며 “이는 전국 포르쉐 선터 9곳에서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밖에 전국 120여 곳에 완속 충전 시설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포르쉐코리아는 이 밖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카이엔 및 카이엔 쿠페 하이브리드, 마칸 GTS, 신형 911 타르가, 신형 411 타르가 4S 헤리티지 디자인 에디션도 들여온다.

    게어만 대표는 “올해 과거와 미래를 잇는 타이칸을 앞세워 역사적 이정표를 기록할 것”이라며 “미래 스포츠카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강조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3433대를 팔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대) 대비 46.3% 급증했다.

    특히 지난 5월엔 1037대를 팔아 2014년 1월 한국법인 출범 이후 월 최다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2018년에는 4285대로 연간 역대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신형 911 등을 내놓은 올해는 사상 첫 5000대 돌파가 유력하다.

    포르쉐코리아는 현재 전국 11곳에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다. 정비 인력은 지난해 말 기준 284명에 달한다. 회사 측은 경기 수원, 경남 창원에 판매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트레이닝 센터를 추가로 열 예정이다.
  • ▲ 포르쉐코리아가 선보일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포르쉐코리아
    ▲ 포르쉐코리아가 선보일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포르쉐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