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주관사 선정 마치고 투자자 물색 중"
  • ▲ 쌍용자동차 경기 평택시 생산 공장 ⓒ쌍용차
    ▲ 쌍용자동차 경기 평택시 생산 공장 ⓒ쌍용차
    경영 위기에 처한 쌍용자동차가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인도 마힌드라그룹이 지배권을 포기할 수 있다고 밝힌 지 일주일여 만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최근 매각을 추진하기 위해 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쳤다. 이와 함께 마힌드라그룹 지분을 인수할 새 투자자를 찾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투자자 물색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주관사 등은 비밀 보호 협약 등에 따라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2011년 마힌드라그룹에 인수된 지 9년 만에 또 다시 생사의 갈림길에 놓이게 됐다.

    앞서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쌍용차는 새로운 투자자를 필요로 한다”며 “투자자를 확보할 수 있는지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아니시 샤 마힌드라 부회장도 “쌍용차의 새 투자자가 생긴다면 보유 중인 지분을 팔거나 비중을 낮출 수 있다”면서 “코로나19(우한폐렴) 사태 속에 비용 절감과 광범위한 사업 재검토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당장 다음달 6일과 19일 산업은행에 각각 700억원, 200억원을 만기상환해야 한다. 이에 비핵심 자산 매각으로 현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일엔 서울 구로구 구로동 서비스센터를 180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