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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언택트' 선두 주자로 발돋움 하기 위한 '대한민국 1등 인터넷 사업자'로의 역할을 다짐했다.
KT는 22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무선속도(WiFi)와 공간(Wide)'을 강조한 인터넷 서비스 '기가와이(GiGA Wi)' 3종을 선보였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와 자가격리자가 늘면서 집안 화상 회의, 유튜브, 넷플릭스 등 고화질 콘텐츠를 WiFi로 이용하는 수요가 증가한 현실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먼저, 'GiGA Wi 인터넷'은 두 대의 와이파이로 집안 어디에서든지 끊김없는 최적의 와이파이로 환경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다.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GiGA WiFi Premium, 기본 WiFi)에 새로 출시한 기가 와이파이 버디(GiGA WiFi Buddy)를 묶었다. 두 개의 와이파이 중 고객의 위치에 따라 최적의 와이파이를 자동 연결해 마치 한 개의 와이파이를 연결한 것처럼 이용할 수 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이성환 KT 5G/GiGA사업본부장 상무는 "이번에 새로 선보인 기가 와이파이 버디는 유선 연결 없이 무선(WiFi)으로 기본 와이파이와 연결되며, 최대 867Mbps의 속도를 제공한다"며 "버디는 집 안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고 와이파이 연결 설정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 기본 와이파이와 버디가 동일한 서브시스템 식별명(SSID(Subsystem Identification))를 사용해 최적의 와이파이로 자동 연결되는 이지메쉬 기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과 버디는 국내 통신사 최초로 와이파이 얼라이언스(Wi-Fi Alliance)의 이지메쉬 인증을 얻은 제품"이라며 "관리자 모드로 접속해 이지메쉬를 설정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버튼을 눌러 간편하게 이지메쉬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GiGA Wi 인터넷 최대 1G' 월정액은 결합상품 3년 약정 기준 3만 5200원(이하 부가세 포함)이다. KT는 오는 8월 31일까지 GiGA Wi 출시를 기념해 1100원 할인된 3만 4100원에 제공한다.
'GiGA Wi 싱글 tv'는 1인 가구를 위한 인터넷과 IPTV를 더한 상품이다. GiGA Wi 싱글tv 베이직(229개 채널)과 GiGA Wi 싱글tv 에센스(250개 채널) 2종이 주요 상품이며, 3년 약정 기준 월정액은 각각 3만 3000원, 3만 7400원이다. 기존 대비 19%, 17% 할인된 가격이다.
KT는 소상공인(SOHO) 고객을 위한 'GiGA Wi 싱글 eyes'도 내놨다. GiGA Wi 싱글 eyes i-slim, i-view, i-guard 3종이다. 영상보안 CCTV인 기가아이즈와 함께 와이파이를 통한 인터넷 연결 서비스를 제공한다. GiGA Wi싱글 eyes i-slim은 3년 약정 기준으로 월정액 3만 7070원이다. 기존 패키지 대비 16% 할인된 가격이다.
이 상무는 이날 2022년까지 전체 인터넷 신규 가입자 중 GiGA Wi 인터넷 가입자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상무는 "2022년말에는 GiGA Wi 인터넷 누적 가입자 100만을 달성하겠다"며 "이와 함께 KT는 속도뿐 아니라 공간의 제약을 완화한 인터넷 서비스를 바탕으로 2021년엔 국내 최초로 기가 인터넷 가입자 600만명을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대한민국 1등 인터넷 사업자로서 변화하는 고객의 생활 패턴에 맞춰 '속도' 중심의 와이파이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속도와 커버리지'를 아우르는 'GiGA Wi'로 고객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혁신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 5월 31일 기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900만명을 넘어섰다. KT가 1999년 처음으로 초고속인터넷을 상용화한 지 22년만에 거둔 성과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선통신서비스 통계현황'에 따르면, 4월말 기준 국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총 2205만명이다. KT는 시장 점유율 41%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