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성 큰 소형평수로만 구성, 신혼부부·3인가구 선호도 높을듯고분양가로 시세차익 글쎄…주거형 아파텔 대비 편의성 떨어져
  • ▲ 위례신도시 제일풍경채. ⓒ 뉴데일리
    ▲ 위례신도시 제일풍경채. ⓒ 뉴데일리
    단것을 먹으면 짠 음식이 먹고 싶고, 짠 음식을 먹으면 단것이 당긴다. 단맛과 짠맛은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맛이다. '견본주택'에도 단맛과 짠맛이 존재한다. 새로운 음식을 먹을 때 음식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듯 내집 마련에 있어서도 집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이 코너에서는 미리 보는 내집에 대한 설명을 단맛과 짠맛에 비교해 설명한다.

    편리한 서울 접근성과 쾌적한 생활환경으로 분양시장에서 성공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위례신도시에 또 한번 신규 단지가 공급된다. 소형 평수 희소성이 높은 지역이다보니 오피스텔 분양도 무리없는 완판 가능성이 점쳐진다.

    23일 방문한 '위례신도시 제일풍경채' 견본주택 내부에서는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이 상담을 진행중이었다. 분양관계자는 지난 19일 오픈일부터 위례에 거주하는 고객들이 대거 방문해 유니트를 둘러보고 갔다고 귀뜸했다.

    위례신도시 제일풍경채는 지하4층~지상25층, 3개동 총 250실로 구성된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전용면적 70~77㎡로만 구성됐고 1,2층은 상업시설로 조성된다. 3개의 방과 2개의 화장실로 구성된 77A타입(92실)이 가장 많이 공급되고 가벽으로 방을 분리할 수 있는 74A타입(68실)이 뒤를 잇는다.

    위례신도시에는 2인 신혼부부와 3,4인 가족들이 주거하는 경우가 많아 전용 77㎡타입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견본주택을 둘러본 고객들은 신혼부부나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단위가 대부분이었다. 

    전용 74㎡을 살펴보니 안방에는 드레스룸과 화장실이 모두 갖춰져 있고 다른 방은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방을 나눌 수 있었다. 옵션에 따라 방을 2개 또는 3개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장점으로 꼽힌다. 

    기본 층고는 2.6m, 우물형으로 2.7m까지 높이면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오피스텔임에도 불구하고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주방과 거실에 각각 팬트리 공간을 제공했다. 전용 77㎡에는 신발장 팬트리 공간까지 마련해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해뒀다. 

    이외에도 천정 팬코일 유니트, 하이브리드 쿡탑, 빌트인 김치냉장고, 전기오븐, 빌트인 드럼세탁기 등을 무상옵션 품목으로 제공한다. 아파트와 유사한 평형으로 공급되면서 가전 일부를 빌트인으로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 점이 눈길을 끈다.

    분양관계자는 중대형 평수로만 이뤄진 위례에서 소형평수의 메리트가 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위례신도시는 대부분 중대형 평수다보니 남위례와 북위례 통틀어 20평형대 주거시설이 거의 없는 편"이라며 "아파텔인 위례 지웰푸르지오가 분양가 대비 2배가까이 오른 것만 봐도 알 수 있듯 메리트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주거용 오피스텔 위례 제일푸르지오 전용 84㎡의 분양가는 4억6000만원에 불과했으나 최근 시세는 8억 후반~9억원대에 형성돼있다. 지난 4월 8억9500만원에 매매거래가 체체결됐고 분양가 대비 4억원 이상 상승했다.
  • ▲ 위례신도시 제일풍경채 전용 74㎡ 유니트 내부 모습. ⓒ 뉴데일리
    ▲ 위례신도시 제일풍경채 전용 74㎡ 유니트 내부 모습. ⓒ 뉴데일리
    다만, 위례신도시 제일풍경채의 시세차익 규모에 대해서는 평이 엇갈린다. 전용 70~77㎡의 분양가가 6억 중반에서 7억 7000만원대까지 형성돼있다보니 분양가 자체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위례신도시 내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중도금 60%를 무이자로 제공한다고 홍보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고객이 부담해야하는 이자 규모가 다 포함됐다고 볼 수 있다"며 "지웰푸르지오는 분양가 자체가 4억원대로 낮게 책정돼 가격 상승 여력이 충분했으나 제일풍경채는 시세에 맞게 책정되다보니 향후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중개업소 대표는 "정부가 아파트 대출 규제 수위를 높인 가운데 오피스텔은 규제에서 자유롭다보니 건설사들도 베짱 분양을 하는 분위기"라며 "분양가를 한껏 높이고 대출이 가능하니 고객이 이를 전부 부담하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건설사를 비판했다.   

    게다가 주거형 아파텔임에도 불구하고 베란다나 다용도실이 없어 세탁기나 건조기를 놓을 공간이 없는 것도 최대 단점으로 꼽힌다. 2~3인 가구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배수시설이 없다보니 그에 맞는 가전제품을 이용할 수 없는 셈이다. 

    제일풍경채 측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2층 상업시설에 코인세탁실을 마련할 계획이지만 입주민들의 불편함이 예상된다. 견본주택을 둘러본 30대와 40대 여성 고객 대부분은 협소한 주방과 세탁기와 건조기를 놓을 공간이 없는 부분을 크게 우려했다. 

    위례 지웰푸르지오 뿐만 아니라 최근 분양하는 주거형 오피스텔은 대부분 다용도룸이나 세탁실이 따로 분리돼있는 점을 감안할 때, 실거주자의 편의성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는 평이 나온다. 

    한편, 위례신도시 제일풍경채는 오는 24일 견본주택 현장에서 청약접수를 받는다. 1인당 군별 1건(총 3건) 청약 신청이 가능하고 추첨 및 당첨자 발표는 25일이다. 정당계약은 26일부터 이틀간 진행한다. 위례신도시 제일풍경채 견본주택은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196-12번지(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삼거리 인근)에 위치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