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 2020' 참석"기업과 투자자 간 강력한 상호신뢰 구축 필요""유니콘 성공신화 만들 때 시중자금 모여들 것"
  • ▲ 은성수 금융위원장 ⓒ정상윤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 ⓒ정상윤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벤처·혁신기업에 원활한 자금을 공급키 위해 성장지원펀드를 2022년까지 15조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정부는 코로나 이후 변화되는 환경에서 우리 경제를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전환하는 다각적인 전략과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금융이 기업의 도전과 혁신에 든든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혁신 금융' 과제를 재점검하고 더욱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KDB산업은행과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 '넥스트라이즈 2020, 서울(NextRise 2020, Seoul)'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프로그램 본격 가동, 성장지원펀드에서 스케일업펀드로 확대, 크라우드펀딩 제도 개선, 아시아 최대 창업 공간 '마포 프론트1(Front1)' 오픈 등이 소개됐다.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프로그램은 우선 다음달 20개, 연내 200개 기업을 선정해 다각적인 금융지원을 할 예정이다.
  • ▲ ⓒ정상윤 기자
    ▲ ⓒ정상윤 기자

    은 위원장은 "혁신기업에 자금이 원활히 공급되도록 올해 말까지 조성되는 8조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를 2022년까지 15조원 규모의 스케일업펀드로 확대하겠다"며 "또 크라우드펀딩이 벤처·중소기업의 중요한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되도록 발행기업 범위와 한도를 확대하는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혁신기업 지원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음달 창업 보육공간인 '마포 프론트1'도 문을 열며 하반기에는정책금융기관 심사체계가 개선되고  통합 여신모형이 도입된다.

    은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기업과 투자자 간의 강력한 상호신뢰 구축을 강조했다.

    기업은 금융권과 투자자에 대해 성공에 대한 신뢰를 주는 게 필요하고, 금융권과 투자자는 유망 투자처 발굴과 건전하고 투명한 자금운용 등으로 시장과 기업의 신뢰를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은 위원장은 "유니콘 기업이 다양한 성공신화를 만들어 낼 때 시중자금이 기업에 자연히 모여드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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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윤 기자
    한편, 넥스트라이즈 2020은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페어다. 23일부터 이틀 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에서 대기업 84개사, 벤처투자사(VC)·액셀러레이터(AC) 35개사가 온오프라인형태로 참여해 스타트업과 1700건의 1대1 미팅이 진행된다. 이어 80개의 온-오프라인 컨퍼런스 강연, 스타트업 200여개사가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