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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코로나19 여파로 힘들어하는 지역민들을 위해 착한 소비를 실천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5월 21일 포항과 광양 지역에 설비자재를 납품하는 90여곳의 공급사와 함께 지역 전통시장 장보기를 통한 착한 선결제 행사를 펼쳤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포항과 광양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정부의 ‘선(先)결제·선구매 등을 통한 내수 보완대책’의 일환으로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범국민 캠페인으로 실시 중인 ‘착한 선결제 대국민 캠페인’ 방식으로 이뤄져 그 의미를 더했다.
착한 선결제 운동은 전통시장이나 소상공인업체 등에 선결제하고 재방문을 약속하는 소비자 운동이다.
포스코그룹과 공급사 임직원 165명은 이 날 포항시 남구 연일시장과 광양시 중마시장을 방문해 소상공인에게 선결제를 하고 사용권 등을 취약계층에 전달하기로 했다.
지원 방법은 포스코가 포항과 광양에서 각각 1천만 원을 지원하면 각 지역 협력사봉사단(기업시민 프렌즈)이 똑같이 1천만원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포스코는 '기업시민 프렌즈 착한 先결제 캠페인, 코로나19 함께라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등 응원 문구를 담은 현수막을 시장에 설치해 지역 상권에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도 전했다.
한 지역 상인은 "코로나19로 손님들의 발길이 줄면서 매출 감소에 대한 걱정이 깊었던 차에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호평했다.
포스코는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급감한 지역 농가를 돕고자 ‘지역농산물 팔아주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교 급식용 농산물을 납품하는 농가의 판로가 막히자 직원들이 포항지역 농산물을 구매했다.
포항시 학교급식 지원센터는 아이디어를 내 버섯과 양파, 마늘, 계란, 현미쌀 등 친환경인증 농산물 9종으로 구성된 농산물 꾸러미 세트는 제작했다. 이에 포스코는 사내공지 시스템을 활용해 직원들에게 사전 구매 예약을 받았다.
농산물 꾸러미는 하루 만에 완판됐으며, 포항과 서울에서 300세트씩 모두 600세트가 판매됐다.
구매에 동참한 직원은 “친환경인증 농산품을 시중 대비 20%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좋았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지역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포항, 광양 제철소 직원들은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들을 찾아 각 지역의 특산물 구매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