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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제철
마침내 현대제철이 전기로 열연공장 매각에 나섰다. 이달부터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며 15년간 지속해 온 사업을 접기로 결정했다.
KG동부제철, 포스코에 이어 현대제철 마저 전기로 열연사업을 포기하며, 국내 모든 전기로 열연공장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현대제철은 지난 18일 충남 당진제철소에서 박판 관련 노사협의회를 열고 전기로 열연공장 설비를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노조 측에 전달했다. 일부 매각이 불가능한 설비는 스크랩으로 처리한다는 안도 내놨다.
이날 사측은 박판공장 인원 배치와 부지활용 계획도 전달했다.
우선 박판공장 근무인원 275명은 전사 차원의 전환배치를 실시하겠다 노조에 제시했다. 공장부지는 스크랩야드와 코일 야드장으로 일부 활용하고, 그 외 부지에 대해서는 설비처리 후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1일부터 당진제철소 전기로 박판열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가뜩이나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태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수주마저 크게 줄어들면서 내린 결정이었다.
현대제철은 지난 2005년 박판열연을 처음 생산한 이후 15년간 사업을 이어왔다. 박판열연 연간 생산능력은 100만톤 수준이다.
현대제철은 코로나19 확산에 올해부터 박판열연 생산량을 줄여왔다. 하지만 급감하는 수요에 결국 공장을 중단키로 했으며, 18일 최종적으로 공장을 매각한다는 방침을 노조 측에 전달했다.
노조는 사측의 일방적인 결정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날 노사협의회에서 노조는 박판 근무인원의 총 고용보장 확인서와 박판공장 아웃소싱/도급 금지 확약서를 요구했다.
노조는 사측으로부터 박판공장 부지사용에 대해 아웃소싱이 없다는 것을 포함한 명확한 확약서와 강제 전배를 실시하지 않겠다는 총 고용보장 확약서를 받아야지만 노사협의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