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업계 최고 보상 수준 임금협상안 불구 합의 파기근속기간 산정 놓고 이견 좁히지 못해코웨이 "반복적 파업 선언 매우 유감"
  • ▲ ⓒ코웨이
    ▲ ⓒ코웨이
    민주노총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코웨이지부가 총파업 투쟁에 돌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코웨이는 CS닥터 노조와 지난 9일부터 노사 간 대표교섭을 통해 정규직 전환에 따른 임금안 등 핵심적인 근로조건에 대해서 합의를 도출했다. 협상 마무리 과정에서 근속기간에 따른 연차 산정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여 위기에 빠졌다.

    핵심 논쟁 사안은 CS닥터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근무기간에 따른 연차 지급이다. 코웨이는 정규직 채용을 하는 시점부터 연차를 지급하고, 노조는 기존 근무기간까지 인정해 연차를 줘야 한다고 맞서는 상황이다.

    CS닥터 노조측은 "1500여 명의 조합원은 26일부터 30일까지 1차로 총파업을 진행한다"며 "전환시 근속인정기간 100% 인정을 합의했지만 연차 인정 문제는 복리후생에 해당되는 내용이 아닌 별개 사안이라는 회사가 노조를 기만했다"고 비판했다.

    사측은 "지난 2월 대표교섭부터 '근로 계약 체결 시점부터 근로기간 적용'을 원칙으로 업계 최고 수준으로 핵심적인 근로조건에 합의한 것"이라며 "노사 상호간 합의한 임금 협상안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다시 파업 돌입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업에 따른 고객서비스 차질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신속한 대체인력 투입으로 고객 AS 및 만족도 제고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웨이는 넷마블에 인수된 후, 노사 상생을 목적으로 렌탈업계에서 유일하게 CS닥터 노조원 1542명의 원천 직고용을 결정했다. 이어  지난 10일 CS닥터 노조와 정규직 전환에 따른 임금안 등 핵심적인 근로조건에 대해 노조측의 요구 조건을 대부분 받아들여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 ▲ ⓒ권창회 기자
    ▲ ⓒ권창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