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자립율 20% 목표…건축물 18% 2025년 제로에너지 민간건축물 의무화
  • 앞으로 구리갈매역세권 공공주택지구에 들어서는 모든 주택은 제로에너지로 지어진다.

    국토교통부는 구리갈매역세권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제로에너지도시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안을 수립했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는 2025년 제로에너지 민간건축물 의무화 도입에 앞서 지난해 6월부터 공공주택지구 구리갈매역세권과 성남복정1 2곳에 제로에너지도시 시범사업을 추진해 왔다.

    시범사업지구인 구리갈매역세권과 성남복정1은 올해안으로 지구계획 승인이 이뤄질 예정이다. 해당지구에 대해서는 지구전체 평균 에너지자립율 20%를 달성해 신·재생에너지 기술시범도입을 검토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구리갈매역세권 공공주택지구는 작년 12월 지구계획 승인을 받아 토지이용계획 등을 확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기본계획안이 마련됐다.

  • ▲ 단열성능을 극대화해 에너지부하를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생산을 통해 에너지소요량을 최소화한 제로에너지 개념도. ⓒ 국토교통부
    ▲ 단열성능을 극대화해 에너지부하를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생산을 통해 에너지소요량을 최소화한 제로에너지 개념도. ⓒ 국토교통부

    기본계획안을 보면 건축물 용도별로 약 15~45% 수준의 에너지자립율을 설정했으며, 건축물부문에서 총 약 18% 에너지자립율을 목표로 했다.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공원·자전거도로 등 공용시설부지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추가로 설치해 지구전체 평균 에너지자립율을 20%이상 달성할 계획이다.

    지난 25일 지구계획승인이 완료된 성남복정1 공공주택지구는 토지이용계획 확정 후 적용가능 기술과 경제성 등을 종합 검토해 해당지구에 대한 기본계획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시범사업 2곳에 대한 기본계획수립 과정에서 도출된 추진전략과 적용된 기술요소 등을 바탕으로 올 연말까지 제로에너지도시 추진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이번에 추진하는 공공주택지구 시범사업을 통해 제로에너지도시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향후 타사업에 적용 가능한 추진계획을 마련해 제로에너지 개념이 건축을 넘어 도시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