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공공부문 수요관리 강화…적정온도 점검대상 '150→ 240개소'
  • ▲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뉴데일리 DB
    ▲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뉴데일리 DB

    올 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산업부는 역대 최대 전력공급 능력인 1억19만kW의 전력을 확보 원활한 수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전남 영광 한빛원전 6기중 절반인 3·4·5호기가 정비를 위해 가동 중단돼 전력난 우려가 높았지만 최대 피크시기에도 안정적 전력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이같은 내용의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보고했다.

    산업부는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8730만kW 내외로 최대 사용량은 9080만kW 내외라고 전망했다. 예상이 맞다면 1억19만kW의 전력을 확보한 만큼 전력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문제는 최대 전력수요가 예상되는 피크시기가 관건이다. 산업부는 7월5주에서 8월2주 사이 전력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3주간 피크관리를 집중키로 했다.

    피크시기 예비전력은 전년대비 54% 증가한 939만kW이상으로 전망했다. 예비전력 939만kW는 작년 8월13일 오후 5시 최대 피크기준을 감안해도 전체 주택용 냉방수 771만kW의 1.2배만큼 추가 공급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올 여름 ‘전력수급 대책기간’은 늦더위에 대비해 7월6일부터 9월18일까지 총 75일간 운영된다.

    대책기간 동안 산업부는 전력거래소, 한전, 발전사 등과 공동으로 ‘수급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수급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예비력 수준에 따라 단계별로 729만kW의 추가 예비자원도 적기 투입함으로써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장마와 태풍 등에 대비해 송·배전설비에 대한 점검·조치를 6월말까지 기완료한 가운데 아파트 정전피해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후변압기에 대한 안전점검 및 교체지원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저소득 취약가구의 하절기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냉방용 에너지바우처가 확대 지급된다. 냉방용 에너지바우처는 에너지 빈곤층의 하절기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2019년 신설됐으며 가구당 평균 지원액은 지난해 9000원으로 인상됐다.

    주택용 전기요금 할인 한도 확대와 더불어 연말까지 4~9월 전기요금에 대한 3개월간 납부유예도 실시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공공부문에 대할 수요관리가 강화된다”며 “지난해 150개에서 올해는 240개소로 점검대상을 확대해 적정 실내온도 제한 등 수요관리 이행실태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