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개선 작업 통해 생산성 향상… 2015년부터 이어와이 부회장, 각별히 챙겨와… 상생 행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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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이 마스크에 이어 진단키트 제조 업체의 스마트공장 지원을 확대하며 'K-방역'에 일조하고 있다. 

    2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4월부터 삼성전자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업체인 솔젠트, 코젠바이오텍, SD바이오센서 등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도왔다.

    진단키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엔지니어들을 파견해 수율 향상 등 생산 지원에 나서고 있다.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코젠바이오텍은 지난 5월부터 삼성전자 전문가 16명이 총 40개의 과제를 발굴해 스마트공장 개선 작업을 진행 중으로 생산성이 79%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전 유성구에 있는 '솔젠트'도 6주간 개선작업을 진행했다. 스마트공장 전문가 멘토 20여명을 신속히 현장에 파견해 자재관리, 물류동선 최적화에서부터 포장 공정개선, 자동화설비 도입 등 공정 개선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솔젠트의 생산성은 70% 이상 크게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시작했으며, 2018년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총 1100억원을 조성해 5년간 2500개 중소기업을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고 국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은 지난 2018년 8월 삼성이 발표한 180조원 규모 투자 및 상생 계획에 포함됐던 것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각별히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재용 부회장의 '동행' 비전 실천에 대한 의지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 지원을 발표하며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삼성은 지금과 같은 때에 마땅히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해야 한다"며 "이번 일로 고통 받거나 위기 극복에 헌신하시는 분들을 위해 미력하나마 모든 노력을 다하자"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이 스마트공장을 지원한 마스크 제조업체 4개 회사의 생산능력이 51%나 개선됐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런 '상생' 노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삼성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생산량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주요 기업들에게 까지 스마트공장 지원을 확대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업체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폴란드의 마스크 제조업체에 스마트공장 노하우를 전수해 생산량이 증대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에 외신에서도 삼성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을 주목하는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지난 4일 삼성전자의 구호성금 기부, 생활치료센터 제공, 의료진 파견 및 마스크·진단키트 생산업체 생산성 향상 지원 사례 등을 소개하며 "한국 최대 기업인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은 한국의 성공적인 방역 노력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