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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올해 발주되는 금융권 IT 사업 중 최대 규모인 KDB산업은행 '정보시스템 운영업무 외주용역(아웃소싱)' 사업을 수주하며 화려한 시장 복귀를 신고했다.
한때 금융 IT서비스 사업을 철수하기도 했지만, 이번 산업은행 건을 시작으로 해당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모습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SK㈜ C&C를 제치고 본 사업의 우선협상 자격을 얻었다.
현재 산업은행의 '정보시스템 운영업무 외주용역'은 SK㈜ C&C가 맡고 있으나, 계약은 2021년 1월 31일자로 종료된다.
이번 사업은 산업은행 정보시스템 전반에 걸친 통합 운영을 골자로 하며, 외주용역의 총 예산은 287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은 입찰참가등록 전부터 업계 이목을 끌었다. 올해 발주되는 금융권 IT 사업 중 최대 규모인데다, 금융 사업을 한동안 철수했었던 삼성SDS의 시장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더욱이 SK㈜ C&C가 2014년 해당 사업을 따냈으며, 2021년까지 총 7년간 해당 업무를 맡고 있었기에 삼성SDS의 사업 탈환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됐었다.
삼성SDS는 1999년부터 2014년 3월까지 산업은행 IT 아웃소싱 사업을 맡아 왔다. 2014년 SK㈜ C&C에게 자리를 내주기 전까지 산업은행의 금융 사업을 맡아온 셈이다. 산업은행의 내부 시스템 등을 잘 알고 있어, 수주전서 결코 뒤지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있었다.
삼성SDS 측은 "Digital Transformation 역량을 기반으로 산업은행의 디지털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