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네덜라드 등에서 잇따라 대규모 수주명노현 대표 "그동안의 노력들이 가져온 성과" 동해시에 500억 투자해 해저 케이블 2공장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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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전선이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대형 수주와 투자를 이어가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총 1000억원 규모의 초고압(HV) 및 저압(LV) 전력 케이블 공급권을 수주했다.

    싱가포르 전력청의 노후된 HV 케이블의 교체 사업을 2017년에 이어 수주, 싱가포르 시장 점유율 1위 전선업체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또, 2017년 중국 업체에 밀렸던 LV 케이블 시장도 3년만에 다시 진입, 품질은 물론 가격 경쟁력에서도 뒤지지 않음을 증명했다.

    LS전선은 네덜란드와 미국에서도 총 2000억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사업을 수주했다. 특히 네덜란드 계약 건은 LS전선이 유럽에 진출한 후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케이블의 본고장인 유럽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 측은 유럽 해저 케이블 시장이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에 힘입어 향후 5년간 수조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국내 시장의 한정된 수요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에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 왔다”며 “최근의 성과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그간의 노력들이 가져온 값진 성과이다”라고 말했다.

    LS전선은 국내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강원도 동해시에 약 500억원을 투자해 해저 케이블 2공장을 준공했다. 점차 수요 커지는 해저 케이블 사업을 대비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