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용 공기호흡기 1만 1476개 대상 자발적 리콜 시행공기호흡기 바이패스 밸브에서 이물질 검출7월 5일까지 전국 18개 소방본부 대상 긴급 정비 및 추후 전량 무상 교체 실시
  • 한컴라이프케어는 최근 공기호흡기 면체에서 이물질이 발생한 자사의 소방용 공기호흡기 ‘SCA10’과 ‘SCA680WX’에 대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지난달 해당 모델 면체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청,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등 관계 기관과 이물질 발생 원인 분석 및 흡입 가능성 여부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소방용 공기호흡기 면체와 연결되는 바이패스(By-Pass) 밸브 내부의 나사에 윤활제가 도포되지 않아 일정 규모 이상의 힘이 가해지면 나사의 자연 마모로 인해 이물질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공기호흡기 면체의 구조상 해당 이물질이 인체에 흡입되지는 않아 인체 유해성은 없는 것을 확인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문제를 확인한 즉시 해당 제품인 ‘SCA10’과 ‘SCA680WX’의 바이패스 밸브 나사에 대한 윤활제 도포를 통해 이물질 발생을 차단할 계획이다. 추후 소재 및 설계를 변경한 새로운 구조의 바이패스 밸브를 개발해 전량 무상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컴라이프케어는 오는 5일까지 약 200여 명을 긴급 투입, 전국 18개 시도소방본부에서 보유하고 있는 ‘SCA10’ 4571개와 ‘SCA680WX’ 6905개 전량에 대해 윤활제 도포를 시행한다. 지난 3년 동안 소방청에 납품한 소방용 공기호흡기 6만 4048개에 대해서도 대상을 확대하여 무상 점검 및 수리를 시행하고 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소방청이 지정하는 외부 공인 시험기관을 통해서 이물질 발생 원인 및 흡입 가능성 여부에 대한 재검증을 받을 예정이다. 마찰과 마모에 더욱 강한 재질로 변경된 새로운 밸브 개발도 함께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