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 매각 청신호?… 두산그룹, 스카이레이크와 재협상

두산그룹이 계열사 두산솔루스 매각을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스카이레이크와 두산솔루스 지분 61% 매각을 놓고 재협상 중이다. 매각가격은 7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앞서 두산그룹은 스카이레이크와 한 차례 두산솔루스 매각 협상을 가진 바 있다. 당시 양측이 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하며 협상은 결렬됐다.

이후 두산은 대기업을 상대로 솔루스 매각에 나섰다. 하지만 예비 입찰 과정에서 매수 희망자들이 대거 불참하며 흥행에 실패하자, 다시 한번 스카이레이크와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됐다.

두산솔루스는 동박·전지박 및 바이오 소재 전문기업이다. 사업 전망이 밝은 만큼 그룹 내에서는 알짜 계열사로 꼽힌다. ㈜두산이 17%,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과 주요 주주를 포함한 특수관계인 44% 등 그룹 지분은 총 61%다.

한편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자구안 이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달 29일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과 클럽모우CC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경영 정상화의 첫 발을 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