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디지털化 최대 수혜한발 앞선 클라우드 컨텍센터·스마트팩토리 투자 주효매출 4500억-영업익 150억 '사상 최대' 기대
  • ▲ 모바일 기기를 모니터에 연결해 스마트 컨택센터 솔루션을 시연중인 효성ITX 직원들의 모습.ⓒ효성
    ▲ 모바일 기기를 모니터에 연결해 스마트 컨택센터 솔루션을 시연중인 효성ITX 직원들의 모습.ⓒ효성
    효성그룹 IT 계열사인 효성ITX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온라인 시장 활성화로  컨택센터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효성ITX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은 4500억원,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5.9%와 15.3% 늘어난 수치다. 

    효성ITX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882억원, 영업이익 130억원, 당기순이익 108억원으로 1997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업계는 성장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다시 최대 실적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매출 증가의 주요 요인은 코로나19 이후 컨택센터 업무량 증가와 온라인 시장 활성화로 인한 비대면 거래가 는데 따른 것이다. 신규 IT와 스마트팩토리 관련 매출도 상승세다.

    실제로 컨택센터 매출은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까지 온라인 쇼핑 시장 성장률이 최대 35%까지 커질 것으로 보여 전망은 더욱 밝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경제와 문화 등 사회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효성ITX가 꾸준히 준비해온 클라우드 컨텍센터,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신규 IT사업은 동반 성장할 것이란 설명이다. 

    효성 ITX는 기존 컨택센터 사업자가 해결하지 못한 재택근무 환경을 제공하고자 관련 연구 개발에 꾸준히 투자했다. 모바일 폰과 LTE망을 활용해 장소, 시간대에 구애 받지 않고 업무 수행이 가능한 솔루션 개발에 성공했다.

    차세대 컨택센터는 기존 교환기, 서버, 보안장비 등 하드웨어 중심의 체제와는 달리 가상의 클라우드 플랫폼이 이를 대체한다. 때문에 운영에 필요한 초기투자비용을 현저히 절감할 수 있고, 대규모 시설투자가 필요하지 않아 사업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 가능하다. 

    효성ITX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7% 늘어난 39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9% 늘어난 1086억원, 순이익은 1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상승세를 타고 수주 활동도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최근 효성ITX는 현대캐피탈주식회사와 308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20년 07월 01일부터 2023년 06월 30일까지며, 계약규모는 308억원으로 최근 매출액인 3780억원 대비 8.16% 수준이다.

    효성ITX는 이 외에도 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NCP), 삼성전자, LGU+등과 함께 재택근무가 가능한 컨택센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헬로비전, 코웨이 등 주요 민간기업 콜센터도 스마트 컨택센터로 전환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ITX에 대한 시장 주목도도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시장에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3월에는 1년에 4번 배당하는 분기배당제를 도입, 배당금이 분기별로 지급되게 함으로써 주주중심의 경영문화 정착에도 기여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효성ITX의 수혜가 기대된다"면서 "효성ITX는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