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클러스터·산업거점시설 조성으로 청년일자리 창출 기여
  • ▲ 인쇄 스마트앵서시설 조감도. ⓒ SH공사
    ▲ 인쇄 스마트앵서시설 조감도. ⓒ SH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지자체 소유 부지를 활성화해 청년일자리 기반 조성에 나선다. 

    SH공사는 중구청사 인근 85-5 일원에 지하 5층~지상 12층, 총 연면적 약 1만1195㎡ 규모의 '인쇄 스마트앵커시설'을 건립한다고 9일 밝혔다. 

    인쇄 스마트엥커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제조 인프라와 협업시스템을 갖춘 생산시설이자 작업공간이다. 인쇄업의 기획-생산-마케팅이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입주업체의 생산공정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생산자간 협업을 통해 인쇄업 DB를 구축, 정보공유와 네트워크 조성, 나아가 국내외 판로개척 및 유통 강화를 목표로 한다.

    SH공사는 지난달 24일 중구 인쇄 스마트앵커 건립사업 수탁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인쇄 스마트앵커시설 총 사업비는 토지비를 포함 324억원 규모로 2023년 완공 예정이다.

    사업방식은 지자체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공유지에 공공사업자(SH공사 등)가 자금을 선투입해 개발하고 일정기간 관리·운영한 임대수익으로 사업비를 상환받게 된다.

    지자체가 소유하고 있는 부지를 활용해 재정 부담없이 지역 필요시설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중구에는 서울시 전체의 67%에 해당하는 5500여개 인쇄업체가 모여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인쇄업체가 충무로 3・4・5가, 인현동 1・2가, 을지로 3・4가, 오장동에 집중돼 있다.

    서울시는 2017년 이 일대를 인쇄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했다. 중구는 서울시가 주관한 도심 제조업 지원 스마트앵커시설 대상지 자치구 공모사업에 응모해 '인쇄 분야' 사업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후 국비 20억원, 시비 10억원의 건립재원을 확보하고 올해 6월 인쇄스마트앵커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중구 인쇄스마트앵커는 중랑(패션봉제), 마포(출판・인쇄) 스마트앵커에 이은 스마트앵커 건립 3호 사업"이라며 "서울 메이커스 파크(SMP) 사업과 세운재정비사업을 연계해 창업클러스터와 산업거점시설의 조성을 통한 청년일자리 기반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SH공사는 최근 중랑구와 위수탁계약을 체결하고 상봉2동 공영주차장부지에 총 사업비 약 147억 원을 투입해 지하 4층, 지상 6층, 연면적 약 8198㎡ 규모에 이르는 패션봉제 스마트앵커 건립사업을 본격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