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이어 프리미엄 매출 확대P-OLED 기반 車디스플레이 시장 선도 나서
  • ▲ (자료사진) ⓒLG디스플레이
    ▲ (자료사진)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독일의 완성차 업체 메르세데스-벤츠 신규 모델인 'S클래스' 세단에도 P-OLED 패널을 공급하면서 전장사업 확장에 고삐를 당기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가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신형 S클래스 모델에 LG디스플레이의 P-OLED가 채택된다.

    P-OLED는 OLED 특유의 탁월한 화질을 유지하는 동시에 디자인을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어 프리미엄 완성차에 주로 채택된다. 벤츠는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의 뛰어난 성능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전해진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벤츠 공급을 발판으로 전장사업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번 납품을 계기로 LG디스플레이의 P-OLED 공급처가 BMW 등 프리미엄 자동차 업체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서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에 P-OLED 기반의 '디지털 콕핏' 시스템을 공급한 바 있다. 디지털 콕핏은 디지털화 된 자동차 운전석으로 커넥티드 카와 자율주행에 필요한 핵심 기술로, 완성차에 P-OLED 기반 디지털 콕핏을 탑재한 것은 LG디스플레이가 최초 사례다.

    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철저한 품질관리, 안정적인 공급 능력 등을 앞세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빠르게 공략했다. 광시야각 기술인 IPS와 터치의 정확도를 높인 인터치 등 독자 개발한 기술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업계 최초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 제품에 난연 인증 프로그램을 도입해 안정성도 대폭 강화했다.

    이를 통해 LG디스플레이는 벤츠, BMW, 현대기아차, 토요타, 혼다, 테슬라, GM 등 유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전장업체 등에 패널을 공급하면서 고객들과 탄탄한 전략관계를 쌓아갔다.

    성장 가능성이 큰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차별화된 제품 개발 및 사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10조원 규모로 추정되며 LG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기준 18.4%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앞으로도 P-OLED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적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