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이어 프리미엄 매출 확대P-OLED 기반 車디스플레이 시장 선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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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독일의 완성차 업체 메르세데스-벤츠 신규 모델인 'S클래스' 세단에도 P-OLED 패널을 공급하면서 전장사업 확장에 고삐를 당기는 모습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가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신형 S클래스 모델에 LG디스플레이의 P-OLED가 채택된다.P-OLED는 OLED 특유의 탁월한 화질을 유지하는 동시에 디자인을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어 프리미엄 완성차에 주로 채택된다. 벤츠는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의 뛰어난 성능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전해진다.LG디스플레이는 이번 벤츠 공급을 발판으로 전장사업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번 납품을 계기로 LG디스플레이의 P-OLED 공급처가 BMW 등 프리미엄 자동차 업체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서다.앞서 LG디스플레이는 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에 P-OLED 기반의 '디지털 콕핏' 시스템을 공급한 바 있다. 디지털 콕핏은 디지털화 된 자동차 운전석으로 커넥티드 카와 자율주행에 필요한 핵심 기술로, 완성차에 P-OLED 기반 디지털 콕핏을 탑재한 것은 LG디스플레이가 최초 사례다.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철저한 품질관리, 안정적인 공급 능력 등을 앞세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빠르게 공략했다. 광시야각 기술인 IPS와 터치의 정확도를 높인 인터치 등 독자 개발한 기술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업계 최초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 제품에 난연 인증 프로그램을 도입해 안정성도 대폭 강화했다.이를 통해 LG디스플레이는 벤츠, BMW, 현대기아차, 토요타, 혼다, 테슬라, GM 등 유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전장업체 등에 패널을 공급하면서 고객들과 탄탄한 전략관계를 쌓아갔다.성장 가능성이 큰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차별화된 제품 개발 및 사업 육성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다. 현재 글로벌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10조원 규모로 추정되며 LG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기준 18.4%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LG디스플레이 측은 "앞으로도 P-OLED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적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