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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쿨 비즈 캐주얼(Cool Biz Casual)' 정책이 여름을 맞아 재계서 눈길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직원들의 반바지 패션을 권장하고 있다.
기업문화 개선의 일환으로 복장 자율화를 실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반바지 착용에 대한 룰이 엄격했던 것이 사실이다.
SK텔레콤은 막상 쿨 비즈 캐주얼을 어떻게 입어야 할 지 막막한 구성원들을 위해 예시도 마련했다. 비즈니스 캐주얼은 어떻게 입어야 할지 '정답'이 없어,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회사 측은 예시로 ▲남성의 경우 라운드 티셔츠에 반바지, 운동화 혹은 캐주얼 슈즈 조합을 ▲여성은 짧은 소매 상의에 반바지 그리고 샌들 등으로 매치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최근엔 사내 '반바지 착용샷'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반바지 입은 사진을 찍어 회사 인트라넷에 올려 인증을 하면 된다.
SK텔레콤 직원 A씨는 "인트라넷에 '여름에는 시원하게 반바지를 입으세요' 라는 공지가 떴을 때만해도 믿지 않았다. '괜히 말로만 그러는 거겠지' 라고 생각을 했다"며 "그러나 최근 회사 내에서 해당 이벤트와 관련 정책 장려로 반바지를 입는 직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마스크 때문에 답답함이 두배가 되는 요즘 반바지는 구성원들 일상에 필수템이 됐다"며 "해당 정책이 구성원들의 유연한 사고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