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IPO 계획 발표 이후 장외 거래가 5만원 돌파전월 대비 35% 증가… 잇따라 최고가 경신 안정적 매출 및 언택트 문화 확산 등 호재로
  • 올해 코스닥 상장을 선언한 카카오게임즈를 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게임업계 IPO(기업공개) 대어로 평가 받아온 만큼 현재 카카오게임즈의 장외 시총은 3조원에 육박한 상태다.

    17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장외거래플랫폼에서 거래 중인 카카오게임즈 주식은 이날 기준 1주당 5만 1000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월 동기(3만 7700원) 대비 약 35% 증가한 수준으로, 단순 환산할 경우 시가총액은 3조원에 달한다. 

    앞서 회사 측은 지난달 11일 코스닥 상장 작업 재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 2018년 9월 상장 철회를 결정한 지 약 1년 9개월 만으로,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고 있다.

    올 1~5월까지 1만~2만원대에 거래 중이었던 장외 거래가는 상장 추진 계획이 발표된 이후 급격한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PC·모바일 플랫폼에서 다양한 게임 서비스를 통해 안정적 매출을 거두고 있는데다, 올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게임주가 주목받은 점 등이 호재 요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분기에도 전년 대비 약 5% 성장한 96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연내 대형 PC온라인 게임 '엘리온' 등 기대작 출시를 예고하면서 올해 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뜨거운 공모 청약으로 이례적인 사례를 보인 SK바이오팜에 이어 다음 주자로 카카오게임즈가 거론되고 있다"며 "주식시장 자금의 유동성 증가와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 등이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공개 추진에 긍정적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