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3일부터 5개월여 휴장절반의 개장… ARS 추첨, 하루 750명 제한머신게임·전자테이블 등 비대면 게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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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랜드가 지난 2월23일 휴장 이후 5개월만에 일반 카지노 영업장을 재개했다.

    강원랜드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영업을 시행했다. 전일 사전예약을 받아 ARS 추첨을 통해 750명만 입장할 수 있다. 이는 2019년 일 평균 입장객(7869명)과 비교할 때 9.5% 수준이다.

    강원랜드는 기존 코로나 19 방역 관련 보수적인 영업 전략을 이어간다.

    이번 제한 영업 기간 동안 비대면 게임으로 운영된다. 직원과 손님이 대면하지 않는 머신게임과 전자테이블 게임만 운영된다. 한 자리 띄어 앉기를 통해 일정 거리를 두고 운영한다.

    강원랜드는 입장객을 대상으로 발열검사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적용지역 거주자들은 제한 해제 시까지 입장을 불허한다.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적용지역은 7월 19일 기준으로 광주광역시를 비롯해 전라남도, 충청북도 영동군이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현재 방역을 강화해 영업장을 재개했다"며 "제한적 영업은 기간을 정해놓고 하는 게 아니라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확장과 휴장을 동시에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4시간 간격으로 휴식시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업계 최초로 영업장 내 공기 정화 살균기를 가동해 방역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키움증권은 강원랜드가 올해 2분기 카지노, 비카지노 합산 매출액 424억원을 기록 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88.3% 감소한 규모다. 카지노는 304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무려 90.8%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강원랜드는 지난 5월8일부터 회원제(VIP) 영업장을 재개했으나 가동률은 낮았다. 일반 카지노 영업 재개와 함께 휴장했던 리조트와 호텔 등 다수 영업장이 이달부터 재개장해 3분기는 부진의 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여행 성수기에 돌입해 국내여행 집중 효과가 더해져 탄력적인 카지노 소비 회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