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목사업 수익 창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으로 힘실려 경주풍력1·2단지 작년말 155억 매출…연평균 배당 6억
  • ▲ 경주 풍력발전사업전경. ⓒ 코오롱글로벌
    ▲ 경주 풍력발전사업전경. ⓒ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이 태백 가덕산 풍력단지(43MW) 등 올해 총 3곳의 풍력단지를 잇따라 착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양양풍력단지(42MW), 태백 하사미 풍력단지(17MW), 태백 가덕산풍력 2단지(21MW) 등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010년부터 풍력발전을 토목사업의 미래 먹거리로 정하고 기초체력을 키워 왔다. 풍력발전은 건설 비중이 50%에 달해 상대적으로 건설사가 참여할 수 있는 분야가 많다.

    수익 창출도 가시화됐다. 상업운전중인 경주풍력 1·2단지는 작년말 기준 155억원의 매출을 올려 연평균 6억원의 배당을 얻고 있다. 올해말 태백 가덕산 풍력단지(43MW)의 상업운전이 시작되면 더 많은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매년 40MW이상의 발전단지사업 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어 향후 공사수익, 운영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풍력발전산업은 경쟁사가 쉽게 진출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사업을 선점한 코오롱글로벌의 승기가 예상된다. 

    풍력발전은 사업구상부터 상업운전까지 최소 6~7년이 소요된다. 코오롱글로벌이 2년전 상업운전을 시작한 경주풍력2단지는 지난 2010년 계측기 설치를 시작해 20개월의 공사기간을 포함 총 8년여를 소요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현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정책)이 풍력발전단지 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