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삼성重 하반기 채용 감감대우조선, 2016년 이후 공채 중단"수주 없으면 고용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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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업계 입사는 여전히 좁은문이다.

    국내 조선 빅3 가운데 하반기 채용 일정을 확정지은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글로벌 시황이 불투명 해지면서 일자리를 만들 일꺼리 확보가 정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6월 말 면접을 실시하고 있지만 코로나 여파속에 늘어진 상반기 채용 일정이다.  하반기 추가채용은 계획조차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4년 이후 아예 신입사원이 끊겼다. 2018년 일부 인력을 뽑긴 했지만 결원 보충의 수시채용에 그쳤다.

    해마다 200명씩 뽑던 신입사원 공채는 옛 얘기가 됐다. 외려 희망퇴직과 순환휴직 등 인력 구조조정만 계속되는 현실이다.

    그나마 삼성중공업은 상반기 채용절차를 마치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는 기대하기 어렵다.

    당초 업계에선 카타르 LNG선 수주를 계기로 고용도 늘 것으로 기대했으나 글로벌 선사들의 발주 자체가 지연되면서 채용 계획도 미뤄지거나 재검토에 들어가는 분위기다.

    실제 올 상반기 글로벌시장에서 수주한 선박은 226척으로 전년 대비 58%나 줄었다. 하반기도 선박 인도가 줄어들 것으로 보여 수주회복은 기대하기 힘들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하반기 일감 확보에 대한 우려감이 더 커진 상황"이라며 "신규 수주가 살아나지 않으면 당분간 인력충원은 어려울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