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대전시·충청남도·강원도 타진… 부지추천 ‘14곳’ 오는 9월 부지선정위원회 구성해 최종사항 결정 기관 전문성 확보 등 과제 해결… 2025년 준공 예정
  • ▲ 원주에 위치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본원 전경.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원주에 위치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본원 전경.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0년 설립 이후 숙원과제였던 자체 교육연수원을 설립한다. 총 사업비는 약 700억원 규모로 예측된다.

    최근 심평원에 따르면 몇 곳의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교육연수원 건립 부지선정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논의가 오간 곳은 경기도, 대전시, 충청남도, 강원도 등이다. 각 지자체는 총 14곳의 부지를 추천했으며 면적과 개별공시지가도 공유된 상태다. 

    현실성, 접근성, 연계성, 경제성, 환경성 등을 고려해 적정한 교육연수원 건립하겠다는 큰 틀의 목표도 세워졌다. 

    이에 따라 심평원은 1단계(7월~9월초)로 외부업체에 후보부지 분석 컨설팅을 수행하고 2단계(9월초~10월) 내부 심의절차를 거쳐 최종 매입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조만간 심평원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내외부 위원 총 9명이 참여하는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관련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아직 초기단계로 구체적인 총 사업비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약 700억원 수준으로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심평원 관계자는 “애초에 500억원을 예상하고 있었지만, 사업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700억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유관기관 연수원 등을 고려하면 적정한 금액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그간 심평원의 교육연수원 건립은 숙원과제였다. 현재 약 45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공공기관이지만 연수원이 없어 각종 교육이나 세미나 진행 시 어려움이 많았다. 

    반면 유관기관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15년부터 충청북도 제천 청풍면에 인재개발원을 운영해 내부직원 교육에 활발히 활용 중이다. 특히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도 쓰였다. 

    심평원 관계자는 “건강보험 관련 심사와 평가 등 공공기관 중에서도 특히 전문성이 요구되는 기관으로 신규직원 교육 등이 원활하게 진행돼야 했는데 지금까지는 그렇지 못했다. 이번 연수원 건립으로 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평원에 따르면 교육연수원 건립과 관련 올해까지 부지 및 예산을 확정하고, 2022년까지 설계 및 감리용역을 수행한다. 공사는 2025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