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2분기 자동차 교역현황 결과'美 –31.3%, 加 –56.1%, 獨 –29.4%7월에도 감소세…하반기 자동차선전 관건
  • ▲ 올 2분기 승용차 수출액은 62억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40.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제공
    ▲ 올 2분기 승용차 수출액은 62억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40.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제공

    올 상반기 자동차 교역부진에 따른 수출 부진이 하반기 들어 전환점을 맞을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31일 관세청에 따르면 7월20일 기준 올해 누계 수출액은 2653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1.4%(341억1000만 달러) 감소한 자동차 수출부진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올 1분기 자동차 수출액은 84억 달러를 기록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10.1% 감소했다.

    수출감소세는 2분기 들어 더욱 심화됐다. 이날 관세청이 발표한 ‘2분기 승용차 교역현황’ 결과 승용차 수출액은 62억달러, 수입액은 29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무려 40.6%나 줄었다. 반면 수입액은 17.7% 증가했다.

    수출대수는 35만대로 전년동기대비 47.4% 감소했지만 수입대수는 8만대로 2.2%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최대수출국인 대미 수출이 31.3% 격감한 가운데 캐나다 –56.1%, 독일 –29.4%, 프랑스 –11.9%, 사우디 –16.6%, 호주 –66.4%를 각각 나타냈다. 그나마 영국(11.0%), 네덜란드(46.1%), 이스라엘(45.2%) 등은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 수출감소는 하반기에도 지속되고 있다. 이달 1~20일 기준 승용차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4.0% 감소했다.

    관세청은 "미국·유럽 등 주요시장의 글로벌 자동차 수요 감소와 이에따른 현지 재고물량 미소진 등이 감소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감소폭이 4월 –36.3%, 5월 -54.1%로 최대폭을 기록한뒤 6월에는 -33.2%로 다소 둔화돼 하반기 수출회복 가능성을 기대케 하고 있다.

    한편 2분기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은 17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3.5% 증가했으며 수출비중도 1분기 16.7%보다 상승한 28.2%를 기록했다.

    친환경차량 수출 증가율은 영국 273.2%, 독일 65.9%, 프랑스 69.0%, 네덜란드 69.4%, 스웨덴 13.8%, 스페인이 14.6% 등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