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0억 규모 2차 초기업무 낙찰통지서 접수 누적수주액 8110만달러…연내 10억달러 EPC 청신호
  • ▲ 프로젝트 진행상황점검 및 격려차 현장을 방문한 아방 압둘 라만 조하리 주지사(왼쪽 두 번째). ⓒ 삼성엔지니어링
    ▲ 프로젝트 진행상황점검 및 격려차 현장을 방문한 아방 압둘 라만 조하리 주지사(왼쪽 두 번째). ⓒ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이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 추가업무를 수주하는 등 연내 예정된 EPC(설계·조달·공사) 전환 청신호를 밝혔다.

    삼성ENG는 지난 30일 말레이시아 석유화학회사인 사라왁 펫켐으로부터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 2차 초기업무'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업무범위는 일부 기자재 발주와 설계 및 초기공사로 수주금액은 약 5550만달러(한화 660억원)다. 계약기간은 11개월.

    이번 사라왁 메탄올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동부 사라왁주 빈툴루지역에 일일 5000톤 규모 메탄올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삼성ENG는 지난해 4월 기본설계(FEED)와 같은해 11월 1차 초기업무를 수주한 바 있다.

    이번 2차 초기업무 수주로 삼성ENG 누적 수주금액은 약 8110만달러로 늘게 됐다. 이로써 연내 약 10억달러 규모의 본 EPC 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졌다. 

  • ▲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 현장 위치도. ⓒ 삼성엔지니어링
    ▲ 말레이시아 사라왁 메탄올 프로젝트 현장 위치도. ⓒ 삼성엔지니어링

    삼성ENG는 최근 몇년간 FEED 수행을 통한 EPC프로젝트 선점을 위해 힘써왔는데 올들어 첫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말레이시아 사라왁 프로젝트 외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도 FEED부터 시작해 초기공사를 진행중이며 연내 EPC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에는 에너지기업 쉘의 자회사인 사라왁 쉘로부터 '말레이시아 쉘 OGP' 프로젝트 FEED 업무를 500만달러에 수주하기도 했다.

    삼성ENG 관계자는 "FEED 등 기술력 기반의 선행단계 수주전략을 통해 양질의 수주를 확대하겠다"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경험, 발주처와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토대로 이번 초기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본 EPC사업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