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규제 만족… 오염 물질 배출량 획기적으로 개선2022년 1분기부터 2개월 간격으로 선박 인도 예정
  • ▲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왼쪽)와 최종석 우림해운 사장이 지난 3일 STX조선해양 서울사무소에서 선박건조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STX조선해양
    ▲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왼쪽)와 최종석 우림해운 사장이 지난 3일 STX조선해양 서울사무소에서 선박건조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STX조선해양
    STX조선해양이 올해 첫 계약에 성공했다.

    STX조선해양은 국내 선사로부터 탱커 3척(옵션 포함)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이번에 계약한 선박들은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 규제를 만족하고 있다. 아울러 선박 선형 최적화 및 에너지절감장비(ESD) 장착, LED 조명시스템, 주파수 제어 환풍 시스템 등 환경친화적 신기술을 추가로 적용해 편의성 증대뿐 아니라 연비 절감 및 대기·해양 오염 물질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STX조선해양은 오는 2022년 1분기부터 2개월 간격으로 해당 선박들을 인도할 예정이다. 선주사 요청에 따라 선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최근 시장가격 수준에서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최근 인력 감축과 휴업, 자산 매각 등 뼈를 깎는 자구안 시행을 통한 지속적인 원가 경쟁력 개선 과정에 성사된 것"이라며 "당사에 발주 경험이 있는 선주사의 재발주인 만큼, 중소형 탱커 시장에서 STX조선해양이 가진 경쟁력과 선주사의 신뢰를 엿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국내 조선산업과 해운산업 간 상생의 본보기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이번 수주로 다수의 선주와 협상 중인 주력 선종 MR급 탱커 추가 수주에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