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낭콩' 모양 통해 편안한 착용감 제공3개의 마이크 활용 통화 품질 강화에어팟 대비 가격 경쟁력 높여 승부
  • ▲ 삼성 갤럭시 버즈 라이브 제품 이미지ⓒ삼성전자
    ▲ 삼성 갤럭시 버즈 라이브 제품 이미지ⓒ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의 디자인 바꾸고 대세로 자리잡은 '노이즈 캔슬링(소음 제거)'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는 애플을 넘어설지 이목이 집중된다. 

    삼성전자는 5일 오후 11시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을 통해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가 새롭게 선보였다.

    눈에 띄는 점은 디자인 변경이다. '콩나물' 형태를 띈 애플의 에어팟과 달리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강낭콩' 모양을 닮은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갤럭시 최초의 오픈형 무선 이어폰으로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을 채용해 하루 종일 착용해도 생생한 사운드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무선 이어폰 최초로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탑재됐다. 이 기능은 주변의 필요 없는 소음을 제거해 이어폰을 통해 음악 감상을 더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게 한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탑재한 애플의 에어팟 프로가 높은 인기를 끌면서 이를 채용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총 3개의 마이크와 가속도 센서를 활용해 더욱 강화된 통화 품질을 제공한다. 12mm의 전작 대비 더 큰 스피커를 적용해 사운드 경험도 한 단계 진화시켰다.

    또한 '갤럭시 노트20'나 '갤럭시 탭S7·S7+'로 두 개의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연동해, 음질의 저하 없이 친구와 함께 좋아하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버즈 투게더(Buds Together)' 기능도 지원한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미스틱 브론즈·미스틱 블랙·미스틱 화이트의 3가지 색상으로 8월 6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애플 독주의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를 이끌어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무선 이어폰 출하량은 올해 2억2000만대 규모를 나타내며 지속적인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무선이어폰 시장에서는 애플이 점유율 36%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삼성전자와 샤오미가 바짝 추격하는 형국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1분기 갤럭시 버즈 시리즈 출하량이 전년대비 250% 증가하는 등 고성장을 보이는 만큼 이번 신제품 출시로 추격의 고삐를 바짝 죌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제품은 애플의 에어팟 프로보다 가격에서 월등히 앞서는 만큼 경쟁력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웨어러블은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이며, 넥스트 노멀의 필수품으로 시장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갤럭시 버즈 라이브'와 '갤럭시 워치3'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결합해 새롭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