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 호조·BMW 신차 판매 증가로 어닝 서프라이즈 실현
  • ▲ 코오롱글로벌 본사. ⓒ 코오롱글로벌
    ▲ 코오롱글로벌 본사. ⓒ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이 코로나19 여파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313억원, 영업이익 477억원, 25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5.75%, 71.54%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작년 2분기보다 174.11% 오르며 어닝 서프라이즈에 성공했다. 

    주택사업 매출 확대, BMW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건설 준공 프로젝트 정산이익 반영 및 원가율의 개선, BMW 신차판매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1.5% 대폭 성장했다. 

    지속적인 재무건전성 노력으로 차입금과 금융비용이 감소하면서 순이익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건설사업부문에서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해외공사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작년 9800여가구 아파트 분양, 대규모 프로젝트 착공으로 주택사업 매출이 26% 성장했다.

    올해 1조 8000억원의 신규수주를 확보한 것도 눈길을 끈다.

    수주잔고는 작년 건설 매출 대비 5배에 달하는 약 8조9000억원 규모의 잔고를 보유 중이다. 

    그린에너지 풍력발전 사업도 향후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코오롱글로벌은 현재 경주풍력 1·2단지(37.5MW) 발전시설을 확보 중이다. 태백 가덕산 풍력단지(43MW)는 올해말 상업운전을 시작한다. 

    양양풍력발전 단지는 착공에 들어갔으며 태백 하사미 풍력단지, 태백 가덕산 풍력 2단지 두 곳은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대규모 해상풍력(400MW)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상반기 완도 해상 인근에 해상기상탑 설치를 완료했으며 해황자원조사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서고 있다.

    유통사업 부문은 BMW 신차 판매량이 크게 늘며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23.5% 늘었다. 

    최근 SUV 선호 트렌드에 맞춰 소형 SUV부터 중대형 SUV까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프로모션 덕분이다.

    상사사업 부문은 스마트워치, 로봇청소기 등 트렌드에 발맞춘 신규 아이템을 개발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는 유통사업 부문을 바탕으로, 주택사업의 성장과 오랫동안 준비해 온 풍력발전사업 및 민자 SOC사업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년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