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전년比 7% 증가… 순익은 수소트럭 '니콜라' 효과로 6배 '껑충'
  • ▲ 중국 후베이성 퉁산현에 설치된 한화큐셀 큐피크. ⓒ한화큐셀
    ▲ 중국 후베이성 퉁산현에 설치된 한화큐셀 큐피크. ⓒ한화큐셀
    한화솔루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도 2분기 연속 1000억원을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11일 한화솔루션은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9564억원, 영업이익 1284억원의 영업성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2조3639억원에 비해 17.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191억원에서 7.8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29억원에서 1472억원으로 6.41배 뛰었다. 자회사인 한화종합화학이 보유한 미국 수소트럭 업체인 니콜라의 지분 상장에 따른 평가 차익 등이 반영되면서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1월 통합법인 출범 이후 주요 사업 부문인 케미칼(석유화학)과 큐셀(태양광)이 상호보완적 작용을 하면서 실적변동성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1분기는 태양광 부문이 1000억원 넘는 영업이익으로, 2분기는 케미칼 부문이 1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으로 실적을 견인하면서 회사 전체적으로 2분기 연속 1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7811억원, 영업이익 928억원을 기록했다. 저유가로 인한 주요 제품 가격 하락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13% 줄었다. 영업이익은 국제유가 약세에 따른 원료가격 하락으로 유화제품 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전년대비 30% 늘었다.

    큐셀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6% 줄어든 7428억원, 영업이익은 70% 늘어난 524억원을 기록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미국·유럽의 경제 봉쇄에도 태양광사업에서 비교적 안정적 이익률을 달성했다"며 "2분기 저점을 지나 3분기부터는 점진적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주요 완성차업체의 가동 중단 여파로 매출은 30% 줄어든 1492억원, 영업손실은 82억원(적자 증가)을 각각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은 3분기 전망과 관련, 케미칼 부문은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지속되고 큐셀 부문은 주요 시장의 점진적 수요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국내외 자동차 생산량이 회복되면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4조2047억원, 영업이익 295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매출액(4조5971억원)은 8.53%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2403억원)은 23.0% 증가했다. 순이익도 1427억원에서 2113억원으로 48.0%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