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ENG·롯데건설 등 오피스텔 청약 흥행주거용 오피스텔 인기→브랜드 선호 뚜렷대림산업, 이편한세상 시티 광교 오피스텔 450실 공급
  •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로 아파트 대신 도심 오피스텔 투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브랜드 오피스텔 선호도가 높아지자 건설사들도 공급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12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공급된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흥행 여부는 건설사 브랜드가 가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청약을 진행한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40여곳중 청약 마감에 성공한 곳은 대형건설사 브랜드 상품이 대부분이었다.

    상반기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오피스텔 공급이 두드러졌고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의 분양도 눈길을 끈다.

    올해 오피스텔 청약 흥행 기록을 새로 쓴곳은 대전 힐테이트 도안이었다. 대전 유성구 용계동 힐스테이트 도안 오피스텔 392실 모집에 총 8만7397건이 접수되며 평균경쟁률 222.9대1을 기록했다.

    특히 1실을 모집한 전용면적 63㎡형에는 무려 5993명이 몰리며 5003대1의 경쟁률을 올렸다. 전국 최고치 기록을 세우며 오피스텔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입증했다.

    분양권 전매제한과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점 등 규제에 자유롭고 대형건설사 브랜드, 주거용 오피스텔이라는 점이 인기를 끈것으로 전해진다.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 퍼스트 역시 최고 경쟁률 213대1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이외에 힐스테이트 여의도 파인루체,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등도 두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지난 7월 부산에 공급된 서면 롯데캐슬 엘루체도 154.32대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 브랜드 파워가 상대적으로 약한 건설사가 공급한 오피스텔에서 무더기로 미분양이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브랜드 오피스텔은 우수한 성적을 거둔 셈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시장의 관심은 하반기 공급 물량에 쏠린다. 올해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많지 않고, 정부 규제로 아파트 구입은 더 어려워지는 가운데 오피스텔 선호도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이달말 광교신도시에 이편한세상 시티 광교 오피스텔(450실)을 공급한다. 

    광교 테크노벨리와 인접하고 광교중앙역(신분당선), 강남역 버스 탑승지도보 5분권내에 위치하고 광교 아비뉴프랑, 롯데마트 등 쇼핑몰과도 가깝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계속되면서 오피스텔 투자에 대한 수요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요즘에는 주거형 오피스텔 역시 아파트처럼 취급돼 투자자 입장에서는 시세차익을 염두에 두고 대형건설사 브랜드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