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경영 강화 차원"지역별 모빌리티 특성 살린 전략으로 플랜 S 실현"
  • ▲ 경기 광명의 소하리 공장을 찾은 송호성 기아자동차 사장 ⓒ기아차
    ▲ 경기 광명의 소하리 공장을 찾은 송호성 기아자동차 사장 ⓒ기아차
    현장 경영 행보에 나선 송호성 기아자동차 사장이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전략 다각화를 강조했다. 국내에서 정기구독 서비스를 강화하고 해외 주요 업체와 협력을 늘리는 등 시장 대응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13일 기아차에 따르면 송 사장은 경기 광명의 소하리 공장을 찾아 신형 카니발 생산 라인을 점검했다.

    송 사장은 이 자리에서 “오랜 생산 경험과 전통을 기반으로 전 세계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맞춤형 차, 차별화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아차는 지난 1월 전기차와 모빌리티 중심으로 회사 체질을 전환하는 ‘플랜 S’ 전략 공개한 바 있다.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을 정기구독 서비스인 ‘기아 플렉스’에 투입하고 여러 신차를 추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운영 규모를 기존 130여 대에서 200여 대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주차, 세차 등 관련 서비스도 추가해 소비자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유럽에서는 모빌리티 업체와 협력을 강화한다. 기아차는 2018년 스페인 에너지 기업엔 랩솔과 합작법인 형태의 카셰어링(차 공유) ‘위블’을 구축했다. 이를 활용해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장 운영한다.

    위블은 최근 회원 수 17만명, 하루 평균 이용 건수 3000건에 달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기아차는 나아가 이탈리아와 러시아에서 현지 딜러가 주도하는 새 모빌리티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국서 전기차 사업 체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송 사장은 “지역별로 모빌리티 특성에 기반한 사업 전략을 내세워 플랜 S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