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서킷 라우지츠링에서 시험 주행 나서
  • ▲ 독일 서킷 유로스피드웨이 라우지츠에서 진행된 시험 주행 ⓒ현대자동차
    ▲ 독일 서킷 유로스피드웨이 라우지츠에서 진행된 시험 주행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코나 일렉트릭이 한 번 충전으로 1000㎞ 넘게 달리는 등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14일 현대차에 따르면 코나 일렉트릭은 지난 7월 22일부터 사흘간 독일에서 진행된 시험 주행에서 1026㎞를 달렸다.

    시험 주행에 투입된 코나 일렉트릭은 총 3대이다. 나머지 2대는 각각 1024㎞, 1018.7㎞를 주행하는 데 성공했다. 연비(전비)는 1kWh당 16㎞ 안팎을 기록해 국내 기준인 5.6㎞/kWh를 크게 웃돌았다.

    시험 주행은 독일에 있는 서킷 유로스피드웨이 라우지츠(라우지츠링)에서 약 35시간 동안 이어졌다. 회사 측은 “양산 중인 코나 일렉트릭을 투입했다”며 “시스템 등을 조작한 것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독일 전문지인 아우토 빌트와 협업했으며 라우지츠링 운영을 맡은 데크라가 모든 과정을 모니터링 했다.

    운전자는 에어컨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끄고 달렸으며 평균 속도는 시속 30㎞로 나타났다. 이는 교통정체 등을 고려한 도심 주행 조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위르겐 켈러 현대차 독일법인 상품기획자(MD)는 “코나 일렉트릭은 효율적인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잠재력을 보여줬다”며 “주행 거리에 대한 걱정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코나 일렉트릭은 지난 1~7월 유럽에서 1만6511대 팔리는 등 약진하고 있다. 이는 현대차 전체 판매 대수(20만4737대) 중 8.1%를 차지하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