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중구 영국대사관에서 英 정부와 상호 발전 위한 양해 각서(MOU) 체결글로벌 해상풍력 수주 경험·인프라, 오랜 업력과 납기·품질력 인정 받은 성과
  • ▲ 19일 영국대사관에서 열린 英 정부-㈜세아제강지주 간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사이언 스미스 영국대사 및 남형근 ㈜세아제강지주 대표이사가 서명된 협약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세아제강
    ▲ 19일 영국대사관에서 열린 英 정부-㈜세아제강지주 간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사이언 스미스 영국대사 및 남형근 ㈜세아제강지주 대표이사가 서명된 협약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세아제강
    세아제강지주가 영국 정부와 손잡고 영국 국책과제인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세아제강지주는 지난 19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영국대사관에서 영국 정부와 '모노파일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세아제강지주는 해상풍력 기초 구조물로 유럽 기초 구조물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모노파일' 제조사로 참여하게 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아제강은 영국 현지에 초대형 사이즈 모노파일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2023년 1분기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해 연간 100개(16만톤) 이상의 모노파일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영국 연간 모노파일 수요량의 절반규모다. 

    영국은 세아제강지주의 모노파일 공장 설립으로 모노파일을 자국 내에서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영국은 해상풍력 강국으로서 유럽 모노파일 수요의 45%를 차지했지만 자국 내 생산설비 부재로 전량을 수입해왔다. 최근에는 '그린 산업혁명을 통한 경제 부흥'을 제창하고 해상풍력을 중점 육성산업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영국 정부는 세아제강지주를 위해 해상풍력 사업자들과의 조기 계약 주선, 최적의 입지 선정, 연구개발 사업 제공 등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영국 정부가 세아제강지주와 협업하게 된 배경은 전세계 주요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주 경험과 글로벌 인프라, 오랜 업력과 납기·품질에 대한 신뢰 등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재킷(jacket) 타입의 해상풍력 기초 구조물을 글로벌 주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납품했던 경험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경영총괄 부사장은 "영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세아제강지주가 영국 해상풍력 기초 구조물 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당사는 해상풍력 분야 비즈니스를 더욱 다각화·전문화하고, 글로벌 해상풍력 구조물 시장의 탑 플레이어로 도약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