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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지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가 채택됐다.
국회 기재위는 20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안을 상정했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이 부적격 의견을 제시해 여야간 대립양상을 보였으나 이후 간사간 합의를 거쳐 오후 5시 속개된 전체회의에서 청문보고서 채택건을 합의하는데 성공했다.
보고서 채택과정에서 미래통합당은 처제 명의 차명아파트 보유, 청약가점을 위한 노모 세대원 등재, 자녀의 학업문제로 인한 위장전입 문제 등을 보고서에 적시하는 선에서 양보했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경과보고를 통해 “어제 인사청문회에서 공직후보자의 답변을 통해 적격성 능력을 심사한 경과 서울청 조사1국장, 부산청장, 국세청차장 등의 핵심 업무를 수행한 점을 비춰볼 때 전문성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청약가점을 위한 위장전입, 처제 명의로 아파트 차명 투자 등에 대한 지적에 있었고 의혹이 소명되지 않았다는 반대 의견이 있었다. 자녀의 위장전입에 대해서는 (후보자가)사과를 했다”는 점을 적시했다.
또한 “정치적 목적으로 세무조사를 오남용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국세청장으로 임명되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 같은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안에 대해 윤후덕 위원장이 안건을 상정한 가운데 기재위원간 이의 없이 보고서는 채택됐다.
한편 국세청은 21일 오후 취임식을 열기로 하고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현준 국세청장 퇴임식은 이날 오전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