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체리차 지분 보유한 스타트업미국과 캐나다 시장 진출 교두보로 쌍용차 활용
  • ▲ 쌍용자동차 경기 평택시 생산 공장 ⓒ쌍용차
    ▲ 쌍용자동차 경기 평택시 생산 공장 ⓒ쌍용차
    미국 자동차 유통 업체 HAAH오토모티브홀딩스(HAAH)가 쌍용자동차 지분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동성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경영 정상화 가능성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HAAH는 매각주관사에 다음달 쌍용차 지분 인수 제안서를 제출하겠다는 의향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쌍용차 경기 평택 생산공장 실사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설립된 HAAH는 미국 스타트업이다. 중국 5대 완성차 업체인 체리차가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 체리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반타스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쌍용차 등 다른 판매 라인업 구축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다음달 중 쌍용차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과 HAAH가 지분 투자를 공식 발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최근 “쌍용차가 일부 투자자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적절한 시점에 투자자의 지위에 대해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쌍용차는 HAAH 지분 인수에 대해 “공유할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라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