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리브온, 8월 주택가격동향…전세매물 부족심화임대차3법 발표이후 전세가격 가파른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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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서울 전셋값이 임대차보호3법 시행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지난 10일 기준으로 조사한 '월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전셋값은 1.07%로 임대차보호3법 시행전부터 상승세가 이어지며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에서 전셋값 상승폭이 가장 큰 지역은 송파구(2.79%) 였다. 성동구(2.15%)와 은평구(2.09%), 중구(1.57%), 동작구(1.40%) 등도 전세가격이 올랐고 하락한 지역은 단 한곳도 없었다.

    임대차3법은 세입자가 기존 2년 계약 종료시 추가로 2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도록 보장한 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제, 연장 시 전월세를 5% 내 지자체 조례로 상한토록 한 '전월세 상한제' 임대차 계약 시 신고하도록 한 '전월세 신고제'다.

    지난 7월말 시행 이후 서울 전세난 심화에 불을 붙인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에 이어 경기도에서도 전월 대비 전세가격이 0.65% 상승했다.  

    수원 영통구(1.67%)와 성남 분당구(1.61%)가 높았고 광명(1.31%), 남양주(1.27%)에서 전세가격이 올랐다.

    KB부동산 리브온은 서울 전세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대차보호3법 이후 더 오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지난 달 서울 전세가 전망지수는 140을 기록했다. 지전망지수의 100을 넘을 수록 전세가 상승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매매가격도 전국적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은 1.50% 오르며 지난달(1.45)보다 상승폭이 확대됐고, 수도권에서는 경기(0.93%), 인천(0.44%) 집값이 올랐다.

    서울에서는 노원구(3.04)와 은평구(2.23%), 송파구(2.21%), 도봉구(2.21%)에서 집값이 높게 상승했고 떨어진 곳은 없었다.

    경기에서는 수원 영통구(2.24%) 가격이 가장 뛰었고, 성남 분당구(2.09%), 구리(2.03%), 고양 덕양구(1.60%)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