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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의 사회공헌활동인 커피박(커피 찌꺼기) 재자원화 프로젝트가 폐기물 감축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일거양득을 거두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29일 환경재단과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고 인천시, 중구,미추홀구와 함께 진행하는‘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제2회 컨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의 인천시 전역 확산을 위해 인천시 및 8개 자치구의 유관부서(자원순환과, 환경보호과, 청소행정과 등)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주관사인 현대제철의 프로젝트 내용 및 주요 성과 발표, 재자원화 기관별 업사이클링 아이디어 공유,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인천시 중구/미추홀구 주관의 실무자 간담회를 통해 참여방법, 기대효과, 노하우 등을 전파해 사업 이해도를 높였다.
이를 바탕으로 각 자치구는 3차년도 참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커피박’은 커피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을 뜻하는 말로, 흔히 ‘커피 찌꺼기’로 불린다.
1인당 연간 커피소비는 512잔으로 국내 커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커피박 처리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아메리카노 한 잔 추출 시, 99.8%의 원두가 커피박으로 버려진다.
매년 발생하는 커피박만 15만 톤에 이를 정도로 그 규모가 매우 크다. 하지만 현행법인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대부분 매립 또는 소각 처리되고 있다.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는 자원으로서 유용한 가치가 있음에도 수거 시스템의 부재로 폐기되는 커피박을 활용해 환경/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현대제철은 작년 1차년도에 환경부, 인천시, 중구/미추홀구 등 10개 기관과 MOU를 체결하고 커피박 공공 수거 시스템의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2차년도에는 인천시 중구/미추홀구를 중심으로 공공수거를 실시했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재자원화 기관들이 수거된 커피박을 활용해 업사이클링 제품을 생산했다.
또한 생산과정에서 지역자활센터와 연계해 저소득계층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까지 연계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진행되는 2차년도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360톤의 커피박 재자원화, 폐기물 처리비용 2.1억원 절감, 30만 개의 업사이클링 제품 생산 및 이에 따른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등 환경/사회/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3차년도는 참여 카페 600개, 월 50톤 수거, 공공 일자리 확대를 목표로 진행된다. 인천시 중구/미추홀구 외 타 자치구의 참여 여부에 따라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현대제철 최해진 총무실장은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가 가능했던 이유는 사업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인천시 및 중구, 미추홀구 관계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3차년도 사업에는 인천시의 참여 지자체 수가 확대돼, 선순환되는 커피박의 재자원화 체계가 확고히 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