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韓 성장률 -1.3%로 전망코로나19에 美 2·4분기 -31.7% 역성장일본·독일도 마이너스…중국만 플러스 예고
  • ▲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이 확실시 되고 있다. ⓒ뉴시스
    ▲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이 확실시 되고 있다. ⓒ뉴시스
    한국경제가 코로나19로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 독일 등 주요국 역시 역성장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반면 코로나19 발원국으로 꼽히는 중국은 올해 1%대 성장이 예상된다. 

    28일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1.3%로 전망했다. 코로나19가 올 겨울까지 지속될 경우. -2.2%로 추락할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코로나19로 인한 마이너스 성장은 전 세계로 퍼져가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올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1.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코로나19 사태가 촉발된 지난 1분기 -5.0%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는 하락폭을 대폭 키웠다. 

    이러한 기록은 1947년 통계집계 이후 가장 큰 낙폭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4분기 성장률인 -8.4%보다 4배가량 심각하다. 

    미국 정부는 현재 경기의 어려움이 코로나19로 인한 '락다운'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올 하반기 극적 반등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미국내 확진자 수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 

    다른 주요국의 상황도 좋지 못하다. 무디스가 26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G20국가의 올해 성장률 예상치는 -4.6%이다. 미국은-6.5%이며 유럽연합은 -9.0%나 된다. 일본은 -6.1%로, 독일은 -6.7%로 각각 전망했다. 한국의 경우, -0.8%로 예상돼 한국은행의 전망치를 하회했다. 

    반면 코로나19 발원국으로 꼽히는 중국의 사정은 다르다. 무디스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을 1.9%로 전망했다. 중국은 올 1분기 -6.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가 2분기에는 3.2%로 개선됐다. 

    이와 관련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부분 국가들이 바이러스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사이, 중국 경제는 활기를 되찾는 중"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중국 경제가 반등해 미국과의 경제 격차는 더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