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재차관 "추석앞두고 시름 는 자영업자·소상공인에 금융‧세정지원"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8일 "코로나19를 맞아 극단적 봉쇄로 대응한 선진국은 그에 따른 극심한 후유증을 겪었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3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와 '제9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극단적 봉쇄가 급한 불은 껐지만 코로나19를 깔끔하게 없애지는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2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며 3단계 거리두기 시행이 거론되자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김 차관은 "접촉자 추적을 기반으로 한 K-방역체계는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현 시점에서 가장 효과적인 대안의 하나로 국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현실이 바뀌면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연장과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추가 집행이 논의됐다. 또 추석 민생안정대책 마련을 위한 방역안정대책 및 서민지원대책이 안건으로 올라왔다.

김 차관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심화되면서 회복세를 보이던 내수가 위축되고 서민경제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을까 염려된다"며 "추석 연휴기간 중 가족간 대면접촉 증가, 대규모 이동에 따른 코로나19 위험 등을 빈틈없이 관리하기 위한 안전장치 마련에 최우선적으로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석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오히려 시름이 늘고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금융‧세정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는 등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