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전북·경북은 초고령사회 진입수도권 인구 사상 처음 50% 기록1인가구 30%…70세 이상·20대·30대順청·장년 4.7명 65세이상 노인 1명 부양
  • ▲ 고령화.ⓒ연합뉴스
    ▲ 고령화.ⓒ연합뉴스

    지난해 수도권에 사는 인구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했다. 유소년·생산연령인구는 주는 반면 고령인구는 빠르게 늘어 대조를 이뤘다. 급속한 고령화로 노인 1명을 부양하는 생산연령인구는 4.65명까지 떨어졌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등록센서스 방식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11월1일 현재 우리나라에 사는 총인구는 5178만명(남자 2595명·여자 2583명)으로 집계됐다. 2018년 5163만명보다 15만명(0.3%) 늘었다. 내국인은 5000만명, 외국인은 178만명이다. 1년전보다 내국인은 2만2000명(0.04%), 외국인은 12만7000명(7.7%) 각각 증가했다.

    수도권 인구는 2589만명이었다. 전체 인구 2명중 1명이 수도권에 살았다. 수도권 인구가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 964만명(18.6%), 인천 295만명(5.7%), 경기 1330만명(25.7%) 등이었다. 1년전(2571만명)보다 18만명(0.7%) 늘었다. 서울은 3만명 감소했지만 인천과 경기는 각각 2만명과 20만명 증가했다.

    지방에선 부산(337만3000명·6.5%)과 경남(334만7000명·6.5%)이 300만명을 넘었다. 인구 증가율은 세종(8.2%), 경기(1.5%), 제주(1.0%), 감소율은 대전(-0.8%), 부산(-0.7%), 대구(-0.6%) 등의 순이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수원시(121만명)와 용인시(105만명), 경남 창원시(104만명) 순으로 인구가 많았다.

    외국인은 총인구의 3.4%를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중국계 외국인이 78만명(한국계 중국인 54만명·중국인 22만명·대만인 2만명)으로 43.5%를 차지했다. 전체 외국인의 61.0%가 수도권에 살았다.

  • ▲ 총인구 수 대비 수도권인구-외국인 인구-내국인 고령인구 비율.ⓒ통계청
    ▲ 총인구 수 대비 수도권인구-외국인 인구-내국인 고령인구 비율.ⓒ통계청

    나이별로는 유소년인구(0~14세)와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줄고 고령인구(65세 이상)는 늘었다. 유소년인구는 631만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명(2.6%), 생산연령인구는 3594만명으로 16만명(0.4%) 각각 감소했다. 반면 고령인구는 775만명으로 36만명(4.6%)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통상 고령인구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구분한다. 한국은 고령사회에 해당한다.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시·도는 전남(22.9%), 경북(20.6%), 전북(20.3%), 강원(19.5%) 등의 순이었다. 전남·북과 경북은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내국인을 나이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해당하는 중위연령은 43.7세로, 1년전(43.1세)보다 0.6세 늘었다.

    노년부양비(생산연령인구 100명에 대한 고령인구 비)는 21.5로 나타났다. 쉽게 말해 청·장년 4.65명이 65세 이상 노인 1명을 부양한다는 얘기다. 노년부양비는 2000년 10.2였다. 20년 만에 2배 이상 상승했다.

    유소년인구 100명에 대한 고령인구 비율을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는 2000년 35.0에서 2019년 122.7로 치솟았다. 고령인구가 유소년인구보다 많은 곳은 17개 시·도 중 13개(76.5%), 229개 시·군·구 중 188개(82.1%)였다.

  • ▲ 1인 전용 식사테이블 '혼밥 존.ⓒ연합뉴스
    ▲ 1인 전용 식사테이블 '혼밥 존.ⓒ연합뉴스

    총가구 수는 2089만 가구로 2018년보다 39만 가구(1.9%) 증가했다.

    가족으로 이뤄진 가구나 5인 이하 가구를 뜻하는 일반 가구는 2034만 가구로 36만 가구(1.8%) 늘었다. 일반 가구의 평균 가구원 수는 2.39명으로 1년 전보다 0.04명 감소했다.

    일반 가구 중 1인·2인 가구 비중은 58.1%로 1년 전보다 1.5%포인트(P) 증가했다. 1인 가구(30.2%)는 1년 전보다 0.9%P, 2인 가구(27.8%)는 0.6%P 각각 늘어난 반면 3인 가구(20.7%)와 4인 가구(16.2%)는 0.3%P와 0.8%P, 5인 이상 가구(5.0%)는 0.3%P 각각 감소했다.

    나 홀로 가구 비율은 대전(33.7%)이 가장 높고 경기(26.3%)가 가장 낮았다. 나이별로는 70세 이상(18.4%), 20대(18.2%), 30대(16.8%)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 가구는 53만 가구로 1년 전보다 3만 가구(5.6%) 증가했다. 결혼이민자 등으로 이뤄진 다문화가구는 35만 가구로 일반 가구의 1.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