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불구 예정대로 9월에 분양할듯미니신도시 감일지구 마지막 물량, 496가구공공택지 분상제 적용, 반값분양 당첨되면 3억 차익 전망
  • 서울 송파 바로 옆에 위치해 인기를 끌고 있는 하남 감일지구에서 마지막 로또단지가 등장했다. 서울생활권은 물론 당첨시 수억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볼 수 있어 청약광풍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하남 감일푸르지오 490여가구를 9월중 공급할 예정이다. 

    작년 LH가 공급한 하남감일 주상복합용지(C1블록)을 2623억원에 낙찰받은 대우건설은 이 자리에 대형상업시설 '아클라우드 감일'과 전용면적 84~114㎡, 아파트 5개동, 496가구를 공급한다.

    감일지구는 약 1만3000여가구가 공급되는 신도시급 택지지구로 서울 송파구와 외곽순환도로, 북위례 사이에 위치해 있고 올림픽공원과 잠실이 자차로 1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현재 하남감일스윗시티 10·12·14단지가 입주를 마쳤고 하반기에 포웰시티 1~3단지 입주가 시작되면 생활인프라가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감일 푸르지오 분양가는 앞서 공급된 단지와 비슷하게 형성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하남에서 공급된 단지중 3.3㎡당 2000만원을 넘은 곳은 단 한곳도 없다. 

    하남감일 한양수자인의 평당 분양가는 1768만원이었고 최근 분양을 마친 하남 북위례 우미린2차 역시 1998만원이었다. 하남 감일지구에서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단지인 만큼 분양가가 3.3㎡당 1900만원대로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공공택지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가격이 시세보다 크게 저렴하다. 단, 지난 5월 정부가 수도권에 공급하는 공공분양주택 거주의무기간을 최대 5년으로 강화해 전매제한 기간은 긴 편이다.

    그럼에도 청약경쟁률은 뜨거울 전망이다. 낮은 분양가와 서울생활권, 그리고 감일지구에서 공급되는 마지막 물량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공급을 시작한 감일지구는 4년만에 분양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위례신도시 마지막 민간분양 아파트인 우미린2차 분양때와 비슷한 최대 경쟁률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5월 공급된 위례신도시 우미린2차는 평균 115대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79점짜리 통장까지 등장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인근에 공급된 감일 한양수자인도 비슷했다. 평균경쟁률 60.9대 1을 기록하고 78점 청약통장이 접수되는 등 치열한 분양 열기가 입증됐다.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는 것도 청약광풍에 한몫한다. 현재 하남감일스윗시티 전용 84㎡기준 매물호가는 10억원에 달하지만 입주 초반이라 매물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집값은 지난 2017년 분양 당시 5억원이었지만 3년 만에 두배 가까이 상승했다. 전세가격도 고공행진이다. 올초 4억원대였던 전세가격은 현재 5억8000만원까지 치솟았다. 

    하남 위례신도시내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감일지구 마지막 공급물량이라 최근 분양정보 관련 고객 문의가 많은 편"이라며 "위례신도시와 감일지구 현재 시세를 감안하면 반값에 내집 마련할 수 있는 기회라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